[한국-코스타리카] 벤투 감독 "좋은 경기력과 좋은 장면에 만족"(일문일답)

[엑스포츠뉴스 고양, 이덕행 기자]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한 벤투 감독이 만족감을 나타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7일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 친선경기'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공격을 몰아붙였다. 손흥민과 남태희, 지동원 등 한국 공격수 들은 측면에서 패스와 드리블 돌파를 통해 코스타리카의 수비진을 무너뜨렸고 전후반 한 골씩 뽑아내며 취임하는 벤투 감독에게 승리를 안겼다.

벤투 감독은 경기 후 "항상 이겼을 때는 기쁘고 축하 받을 일인 것 같다. 특히 능력과 퀄리티를 선보였을 때는 더더욱 그렇다"며 "좋은 경기력과 선수들이 선보인 좋은 장면들에 만족했던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의 일문일답

- 오늘 경기 역습이 인상적이었다. 집중적으로 준비한 부분인지.

▲ 우선 90분 내내 경기를 지배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수비와 수비에서 역습으로 이어지는 모습이 좋았다. 한편으로는 볼을 점유하면서 빌드업을 통해 기회를 창출할 때도 선수들이 잘 이행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득점 기회를 창출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 손흥민에게 주장을 맡겼다. 또한 국가대표 은퇴를 고려하고 있는 기성용과 나눈 이야기가 있는지.

▲ 먼저 말하고 싶은 것은 오늘은 선수들이 승리에 대해 기뻐해야 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과정이 시작되는 상황에서 팀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한다. 주장직 선임에 대해서는 내부적인 상황이라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다. 그러나 이 부분과 관련해서 선수단과 충분한 논의를 거쳤다. 또한 내가 아는한 기성용은 계속해서 국가대표로 뛸 것이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 기성용에게 좀더 공격적인 임무를 부여한건지. 또 45분 만을 소화한 이유는.

▲ 일단 선수를 기용할 때 우리의 플레이 스타일과 각 경기별로 우리가 나설 전략을 고려한다. 기성용은 기술력이 우수하고 볼을 전환하는 능력이 상당히 좋고 정확하다. 오늘은 이 부분을 상당히 중요하게 봤기 때문에 기성용에게 이러한 역할을 맡겼다. 기성용이 45분을 소화한 것은 전략적인 판단에 의해서다. 선수의 출전 시간을 고려할떄는 여러 요소를 고려해서 결정하게 된다.

-장현수가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 두 가지 포지션에서 뛰었다. 일부러 점검하려 한 것인지.

▲ 딱히 점검하려 한 것은 아니다. 기성용의 교체를 결정하고 나니 장현수가 미드필더에서도 뛸 수 있다는 것을 생각했다. 그래서 장현수를 전진시키고 센터백을 투입했다.

- 새롭게 추가된 지동원과 남태희의 발탁 배경과 플레이에 대해서.

▲ 선수 선발은 저희가 원하는 능력치를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선수를 선발한다. 앞으로도 그런 선수들 위주로 선수를 선발할 계획이다. 원톱 지동원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선수 성향과 상대를 분석해서 전수을 짠다. 기본적으로는 원톱 공격수가 가운데 박혀있지 않고 많이 뛰며 움직이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 김민재 투입하기 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특별히 주문한 것이 있는지.

▲ 특별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투입 됏을 때 수비적인 움직임과 공격적으로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를 주문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