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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유럽파'로 거듭난 이재성, 벤투호 첫 경기서도 '클래스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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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 입단 초반 맹활약 이후 첫 A매치서 '벤투호 1호골'…공수 활약

연합뉴스

'벤투 호 첫 골'
(고양=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과 코스타리카 친선경기에서 한국의 이재성이 선취골에 성공한 뒤 관중들을 바라보고 있다. 2018.9.7 andphotodo@yna.co.kr (끝)



(고양=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국내 프로축구 K리그 최고의 스타에서 독일 무대로 진출해 '유럽파' 대열에 합류한 이재성(26·홀슈타인 킬)이 파울루 벤투 감독의 한국 대표팀 데뷔전에서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재성은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0-0으로 맞서던 전반 35분 손흥민(26·토트넘)이 찬 페널티킥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놓치지 않고 밀어 넣어 팀의 첫 골을 기록했다.

이재성이 자신의 39번째 A매치에서 기록한 7번째 골이자 벤투 감독 체제에서 한국이 처음으로 기록한 득점이다.

이재성은 올여름 축구 인생의 큰 변화를 연이어 맞이한 뒤 이번 대표팀에 합류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통해 생애 첫 월드컵 무대를 경험한 데 이어 7월 말엔 독일 2부 분데스리가 홀슈타인 킬에 입단하며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처음 겪는 해외 리그와 생활의 적응기도 거치기 전에 그는 이번 시즌 2부 분데스리가 우승후보로 꼽히는 함부르크와의 첫 경기부터 결승 골과 추가 골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강렬한 데뷔전을 치렀다.

이어 하이덴하임을 상대로는 독일 데뷔골을 터뜨렸고,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경기에서는 1860 뮌헨을 상대로 다시 도움을 추가하며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행진을 벌여 단숨에 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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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재성 선취골
(고양=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과 코스타리카 친선경기에서 한국의 이재성이 선취골에 성공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18.9.7 andphotodo@yna.co.kr (끝)



그런 이재성에게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은 또 하나의 '변화'를 겪는 무대였다.

새로 온 파울루 벤투 감독과 함께하는 첫 경기라는 것 외에 이재성에겐 처음으로 A매치 기간 유럽에서 국내로 건너와 치르는 경기라는 점에서 이전과는 달랐다.

하지만 이번에도 이재성은 결승 골을 비롯해 적응이 필요 없는 '클래스'를 보여주며 맹활약했다.

전반 41분 코스타리카의 역습 상황에서는 어느새 왼쪽 측면 깊숙이 내려와 엘리아스 아길라르(인천)에게서 재빨리 볼을 커트해내는 등 수비 가담에서도 돋보였다.

후반 21분 문선민(인천)과 교체돼 나갈 때까지 그는 몸싸움과 패스 등에서도 나무랄 데 없는 기량을 뽐내며 벤투 감독 체제에서도 대표팀 공격의 한 축으로서 기대감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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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념의 사나이
(고양=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과 코스타리카 친선경기. 한국 이재성이 공을 향해 달리다 넘어지고 있다. 2018.9.7 hama@yna.co.kr (끝)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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