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이재성이 7일 고양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첫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18. 9. 6 잠실 |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
[고양=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출발이 좋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이재성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선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이 날 경기에서 전반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상대를 몰아부쳤다. 한국은 전반 중반까지 이렇다 할 골 기회를 잡지 못했다. 공격의 물꼬를 튼 것은 기성용의 자로 잰듯한 패스였다. 기성용은 전반 28분 상대 페널티박스 인근에 위치한 손흥민에게 정확한 롱패스로 공격 기회를 제공했다. 손흥민은 안정적인 볼 컨트롤 이후 강력한 오른발 슛을 시도했고, 상대 GK 선방에 막혔지만 위협적인 슛을 보여줬다.
4분 뒤 기성용의 롱패스는 득점을 불러오는 나비효과를 발휘했다. 전반 32분 기성용의 롱패스를 잡기 위해 상대 골문으로 뛰어들던 남태희가 상대 수비수 감보아에게 반칙을 얻어내면서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강한 슛을 시도했지만 오른쪽 골 포스트를 강타하고 나왔고, 리바운드 된 볼을 이재성이 침착하게 골문 앞으로 차 넣으면서 득점을 기록했다. 이재성은 A매치 40번째 출전경기에서 7번째 골을 작성했다. 가장 최근 골맛을 본 것은 러시아월드컵을 앞둔 지난 6월1일 보스니아전에서 기록한 득점포다.
한국은 리드를 잡은 이후에도 추가골을 계속해서 노렸다. 전반 40분에는 손흥민-이재성-남태희로 이어지는 삼각 편대 논스톱 패스로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시도한 남태희의 강력한 오른발 슛은 GK 알바라도의 선방에 걸려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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