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훔 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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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둥지 찾기에 어려움을 겪었던 ‘블루 드래곤’ 이청용(30)이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VfL보훔에 입단했다. 이청용은 같은 리그의 홀스타인 킬에서 뛰는 이재성(26)과 최근 함부르크SV로 임대 이적한 황희찬(22)과 한 무대서 경쟁할 예정이다.
보훔 구단은 6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었던 이청용을 영입했다”라며 “계약 기간은 2019년까지로, 1년 옵션이 포함됐다”라고 소개했다.
이청용은 2009년 잉글랜드 볼턴을 통해 유럽 무대에 진출한 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활약했다. 그러나 로이 호지슨 감독이 부임한 2017년 9월부터 제대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팀 내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결국 지난 6월 크리스털 팰리스와 결별한 뒤 최근까지 새로운 팀을 찾았지만 여의치 않았다.
유럽 여름이적시장이 차례대로 문을 닫자 국내 복귀설이 돌았지만, 이청용은 해외무대에서 더 도전해보겠다는 의지를 보인 끝에 보훔에 둥지를 틀었다. 잉글랜드 일부 구단이 이청용에 관심을 보였으나 한국의 국제축구연맹(FIFA)랭킹과 이청용의 최근 국가대표팀 활약이 워크퍼밋 발급 기준에 못 미쳐 입단 성사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훔 구단은 한국 축구팬들에게 익숙한 팀이다. 김주성 전 대한축구협회 심판운영실장이 선수 시절 이 팀에서 임대 선수로 뛰었고, 재일한국인 출신 정대세(시미즈)도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보훔에서 활약했다.
보훔은 2017-2018시즌 13승 9무 12패를 기록해 분데스리가 2부 6위에 올랐으며, 이번 시즌에도 6위를 달리고 있다. 보훔에서 이청용은 등번호 11번을 달고 뛴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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