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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적극 오해 풀기' 벤투, 슈틸리케와는 다른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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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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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양, 우충원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의 정정. 향후 대표팀 행보에 미칠 큰 영향은 무엇일까.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데뷔전을 펼칠 파울루 벤투 감독이 6일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고양에서 열릴 코스타리카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벤투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 앞서 자신이 내놓은 발언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조정했다. 자신의 뜻이 통역이 이어지면서 생긴 문제로 의도와는 다르게 전달됐다는 것.

벤투 감독은 지난달 23일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대표팀 선수 선발 기준에 대해 설명했다. 벤투 감독은 당시 3가지 기준을 제시했는데 경기력에 대한 이야기는 자신의 뜻이 아니라고 정정했다.

벤투 감독은 당시 "중요한 것은 경기에 뛰어야 한다는 것이다. 대표팀에 소집되기 위해선 실력만큼이나 어떠한 경기를 보여줬는지도 중요하다”며 “자기 역할을 잘 할 수 있는 선수들을 선발할 것이다. 소속팀에서 뛰지 못하거나 잘하지 못하면 교체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벤투의 선수 선발 원칙이 될 수도 있어 더욱 주목을 끌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했던 선수들 가운데서는 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이들이 없다.

벤투 감독은 코스타리카전을 앞두고 자신의 발언부터 정정했다. 벤투 감독은 모두 발언에서 "부임 기자회견에서 했던 이야기 중 잘못 전달된 부분이 있다"면서 "선수 선발 기준에 대해 다시 말하고 싶다. 선수의 능력과 기술 그리고 대표팀의 필요성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다. 간혹 선수가 희망했던 것보다 출전 기회를 적게 받더라도 필요하다면 선수를 선발할 수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말하고 싶다. 과거에도 소속팀에서 활약이 부족한 경우에 대표팀에 합류할 수 없다고 말하지 않았다. 그렇게 말할 일도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내놓았다.

물론 벤투 감독의 이야기는 특별한 이야기가 아니다. 일반적으로 감독은 자신이 원하는 선수를 선발할 수 있다. 다만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굳이 자신의 발언이 잘못 전달된 것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보기 힘들다.

전임 울리 슈틸리케 감독도 온라인을 통해 기사와 댓글 등 통역을 통해 보고 받기도 했다.

물론 오해가 생긴 부분을 풀겠다는 의지는 분명했다. 또 언제든지 선수를 직접 확인하고 선발 한다는 것은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될 부분이다. 첫 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갑자기 나온 내용은 분명 경기와는 어울리지 않았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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