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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첫선 보이는 벤투 감독 "소속팀 활약 부족한 선수도 뽑을수 있다"(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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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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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고양, 이덕행 기자] 파울루 벤투 국가대표팀 감독이 선수 선발과 관련된 기준을 명확하게 밝혔다.

7일 펼쳐지는 코스타리카전을 통해 국내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이는 벤투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벤투 감독은 질문을 받기 전에 자신의 선수 선발 철학을 짚고 넘어갔다. 벤투 감독은 "한 가지 명확하게 짚고 넘어가고 싶은 부분이 있다. 제 부임 기자회견 당시 제가 드렸던 말씀 중에 전달 과정에서 잘못 전달된 점이 있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선수 선발 기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싶다. 큰 원칙은 첫째, 선수의 능력·기술력 두 번째는 경기력, 세 번째는 대표팀에서의 필요성이다"고 전했다.

벤투 감독은 "확실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간혹 선수가 소속팀에서 본인이 희망했던 것보다 출전 기회를 적게 얻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필요하면 선발할 수도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며 소속팀의 활약보다는 자신의 전술에 맞는 선수가 우선임을 밝혔다.

이어 "제가 과거에도 '소속팀에서 활약이 부족한 선수는 대표팀에 올 수 없다'고 말한 적은 한 번도 없다. 그렇게 말씀드릴 일도 없다"고 자신의 선수 선발 기준을 강조했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의 일문일답

- 모두 발언


한 가지 명확하게 짚고 넘어가고 싶은 부분이 있다. 제 부임 기자회견 당시 제가 드렸던 말씀 중에 전달 과정에서 잘못 전달된 점이 있다. 선수 선발 기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싶다. 큰 원칙은 첫째, 선수의 능력·기술력 두 번째는 경기력, 세 번째는 대표팀에서의 필요성이다. 실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간혹 선수가 소속팀에서 본인이 희망했던 것보다 출전 기회를 적게 얻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필요하면 선발할 수도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 제가 과거에도 '소속팀에서 활약이 부족한 선수는 대표팀에 올 수 없다'고 말한 적은 한 번도 없다. 그렇게 말씀드릴 일도 없다.

- 한국 축구 팬에게 첫선을 보이는 소감

우선은 지금 느낀 감정은 특별한 건 없다. 기쁜 마음도 있고 긍정적인 마음도 있다.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다섯 번의 훈련을 통해 우리가 훈련한 부분을 내일 경기에서 충분히 보여주고 싶다.

- 내일 보여주고 싶은 축구

내일 경기에서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 긍정적이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특히 경기를 지배하고 점유하는 부분들을 좋은 상대로 보여줄 수 있는 지 확인하고 싶다. 훈련 기간이 짧았지만 짧은 기간 안에 대표팀에 저희의 철학이 주입됐는지 확인하고 싶다.

- 손흥민의 내일 경기 활용방안 및 호날두 만큼의 팀 내 비중 부여할 것인지

제 성향 상 경기 전략에 대한 오픈하는 것을 선호하지는 않는다. 다만 한가지 공개할 수 있는 것은 내일 손흥민이 선발 출전한다는 것이다. 몇분을 소화할지는 내일 경기 상황에따라 결정될 것이다.

손흥민의 팀내 비중을 언급하는 것은 민감한 부분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손흥민은) 다른 스타일의 선수다. 제가 능력있는 선수에 대한 신봉자이기는 하지만 팀을 우선시하는 스타일이다.

- 아시안게임 금메달 이후 분위기가 좋다. 이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지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중요한 대회에서 중요한 타이틀을 거머쥐고 왔다.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 성과다. 말씀해주신대로 좋은 흐름, 분위기를 이어가는게 저희가 해야할 일이다. A대표팀뿐만 아니라 각급 연령별 대표팀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결과적으로 A대표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하는게 저희의 목표라고 생각한다.

- 한국 선수들과 훈련을 해본 인상

다른 나라 및 클럽 선수들과 비교하지는 않겠다. 상황이나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한국 선수들은 굉장히 열려있고 배우려는 자세가 강했다.

굉장히 이해력이 빠르다. 지시하는 것을 빠르게 습득하는 능력이 좋다. 그런 부분에서 열린 자세를 가졌다. 한편으로는 이야기도 많이한다. 전술 이해력이나 상황 이해력이 우수하다. 상호 커뮤니케이션도 잘 이루어진다. 태도도 우수하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고양,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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