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종합운동장=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대한민국 사령탑 첫 데뷔전을 갖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코스타리카전 선발 출전을 예고하며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경기도 고양종합동장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평가전에서 코스타리카를 상대한다. 이 경기는 벤투 감독의 국가대표팀 데뷔 경기로 치러진다.
벤투 감독은 기자회견 진행 도중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의 코스타리카전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벤투 감독은 "경기 전 전력을 공개하는 것을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하지만 내일 손흥민은 선발 출전한다. 몇 분을 뛰게 될지는 내일 경기 진행 양상을 보고 판단할 것이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짧은 훈련 기간에도 코스타리카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벤투 감독은 "내일 경기에서는 최선을 다할 것이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특히 좋은 팀을 상대로도 우리가 경기를 지배하고 점유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 비록 훈련 기간은 짧았지만, 대표팀에 주입시키고자 하는 철학이 잘 됐는지 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의 일문일답.
▲ 모두발언
질문을 받기에 앞서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고 싶은 점이 있다. 부임 기자회견 당시 잘못 전달된 부분이 있다. 선수 선발에 관한 부분인데 대표팀에 선수를 발탁하는 기준은 첫 번째 선수의 능력, 기술력 그리고 경기력 마지막으로는 대표팀에서의 필요성이 있다. 간혹 선수가 소속팀에서 본인이 희망했던 것보다 출전 기회를 적게 얻더라도, 필요에 따라서는 대표팀에 선발할 수 있다. 출전 기회가 없는 선수는 발탁하지 않는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앞으로도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
▲ 데뷔전 앞둔 심경 그리고 어떤 축구를 보여줄 것인지
좋은 팀과 경기를 할 수 있어서 기쁘다. 긍정적인 마음도 있다. 말한 것처럼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약 다섯 번 정도의 훈련을 통해 드러난 부분을 내일 경기에서 꼭 선보이고 싶다. 내일 경기에서는 최선을 다할 것이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특히 좋은 팀을 상대로도 우리가 경기를 지배하고 점유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 비록 훈련 기간은 짧았지만, 대표팀에 주입시키고자 하는 철학이 잘 됐는지 보고 싶다.
▲ 손흥민이 대표팀에서 차지하게 될 비중은
경기 전 전력을 공개하는 것을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하지만 내일 손흥민은 선발 출전한다. 몇 분을 뛰게 될지는 내일 경기 진행 양상을 보고 판단할 것이다. 대표팀 선수들이 다들 스타일이 다르다. 개인적으로 능력있는 선수들을 선호하긴 하지만 팀을 우선시 한다는 기본 철학에는 변함이 없다.
▲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금메달을 따면서 축구 열기가 고조됐는데, 이를 이어갈 자신이 있는지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중요한 대회에서 중요한 타이틀을 거머쥐고 왔다. 여러모로 의미있는 성과다. 이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다. 성인대표팀 뿐 만 아니라 각급 연령별 대표팀에서 좋은 흐름이 이어질 수 있게 할 것이다. 연령별 대표팀 선수들 중 성인대표팀에 선발된 선수가 잘 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 포르투갈 대표팀, 중국 클럽팀 등에서 감독생활을 했는데 한국 선수들과 훈련하면서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다른 나라 선수들과 비교하고 싶지 않다. 한국 선수들은 배우려고 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해력도 빠르고 지시하는 것을 잘 습득한다. 열린 자세를 가지고 상황을 잘 이해하려고 한다. 상호 소통도 잘 이뤄지고 있다. 태도도 우수하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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