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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손흥민의 다짐..."코스타리카전, 벤투 감독 데뷔승 선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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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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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파주, 이인환 기자] "감독님이 카리스마도 있고 축구에 대한 열정도 많으시다. 나도 스펀지처럼 감독님 지시 사항을 잘 따르겠다."

대한축구협회(KFA)는 5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 강당에서 교보생명과 공식파트너 계약 조인식을 가졌다. 조인식에는 최영일 KFA 부회장과 파올로 벤투 국가대표팀 감독, 손흥민, 이승우 등이 참석했다.

손흥민은 201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한 김학범호의 주장으로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대회 내내 1골 5도움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스스로 팀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3일 인천 공항을 통해 귀국한 손흥민은 4일 NFC를 통해 벤투호 1기에 합류했다. 한편 벤투 감독이 포르투갈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서 최고의 활약을 이끌어 냈던 것을 생각하면 벤투호의 손흥민 활약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조인식이 끝난 이후 공식 기자 회견에 나선 손흥민은 "합류 후 어제 벤투 감독님과 처음 훈련하면서 만족감을 느꼈다. 감독님이 카리스마도 있고 축구에 대한 열정도 많으시다. 스펀지처럼 감독님 지시 사항을 잘 따르겠다. 지금 평가전보다는 더 먼 미래를 보겠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월드컵은 기대 이하였다. 그래도 아시안게임 2연패를 통해 좋은 흐름을 만들었다. 결과만을 생각하지 마시고, 벤투 감독님이 보여주시는 큰 그림을 따르겠다. 짧게는 아시안컵, 멀게는 월드컵이 있다. 이 분위기를 끝까지 이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일정이 힘드니 모든 선수가 마찬가지다. 나도 피곤하다. 그래도 나라를 위해 뛴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그래도 아시안게임 연패로 축구 열기가 살아난 것 같다. 내가 피곤한 것을 참고 팬들을 위해 나서야할 것 같다. 회복에 큰 무리는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아시안게임 우승을 차지하자 참여하지 않은 형들이 모두 축하해줬다. 4년 전 아시안게임 우승을 축하해줬던 형들한테 내가 축하를 받으니 기분이 묘했다. 경기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기도 했다"고 아시안게임에 대해 회상했다.

오는 7일 코스타리아와 평가전은 벤투 감독의 데뷔전이다. 손흥민은 "감독님 데뷔전이자 많은 팬들이 오실 것 같다. 경기력이 좋고 나쁠 수는 있는데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감독님과 훈련하는 시간이 길지 않았지만 잘만 하면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 본다. 감독님께 승리를 선사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 축구의 숙원 중 하나는 아시안컵 우승이다. 손흥민 역시 앞선 2차례 아시안컵에서 3위(2011 카타르 아시안컵), 준우승(2015 호주 아시안컵)를 그쳤다. 남은 것은 우승이다.

손흥민은 "모든 선수들이 나와 생각이 똑같을 것이다. 우승이 목표다. 우리 선수들도 그 점을 잘 인지해야 한다. 쉽지 않은 대회다. 잘 준비해서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한국 축구의 열기를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시안게임에서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내가 이번 대회서 잘하진 않은 것 같다. 그래도 주장 완장을 차고 내가 이렇게도 할 수 있구나라고 생각하게 됐다. 우승은 나 때문이 아니라 어린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손흠민은 "벤투 감독의 훈련은 인상 깊었다. 우리의 경기 플랜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셨다. 선수 개개인에게 이야기하시는 것 보고 열정이 느껴졌다. 결과는 모르겠지만, 과정은 이게 맞다고 본다. 훈련에서 잘하면 경기에서 무조건 나온다"고 설명했다.

아시안게임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섰던 손흥민은 "대표팀에서는 나보다 선배들이 많다. (기)성용이 형도 있다. 감독님하고 이야기해봐야 알 것 같다. 아직 확실하지 않다. 감독님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미소를 보였다.

/mcadoo@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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