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입국·외국인청(이하 제주청)은 첫 난민 인정심사가 시작된 지난 6월 25일부터 4일 현재까지 382명(10세 미만 아동 6명 포함)에 대한 면접심사를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난민신청 포기자 3명을 제외한 현재 제주 체류 예멘인 481명의 79.4%이다.
법무부는 지난 7월 초 제주청에 난민 심사관 7명을 배치하고 통역전문가도 4명으로 늘렸다.
난민 심사관 등이 하루에 많게는 12∼18명의 예멘인 난민신청자를 면접심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나머지 인원 99명에 대한 면접심사도 이달 말께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상담 순서 기다리는 예멘 난민신청자들 |
그러나 첫 심사자에 대한 난민 인정 여부 등 결과는 현재까지 나오지 않았다.
제주청 관계자는 "첫 심사자에 대한 신원검증 작업 등 검토가 이뤄지고 있으며 언제쯤 마무리될지는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6월 25일 진행된 제주청의 브리핑에 따르면 기존 난민 심사는 면접이 시작된 지 대략 한 달이면 결과가 나온다.
기존 심사보다 제주 체류 예멘인의 경우 결과 도출이 한 달 이상 더 늦어지는 셈이다.
난민 심사는 면접 후 신원검증 등의 절차를 거쳐 '인정', '인도적 체류 허가', '불허'로 결정된다.
지난 4월께부터 제주에 온 예멘인들의 도내 체류가 장기화하고 있으나 범죄 예방과 인도척 차원에서 지원하는 취업자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최근 기준, 제주 체류 예멘인 215명(전체 44.7%)이 요식업·1차산업에 취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지원이 처음 이뤄진 6월 중순 취업률 82%가량에서 지난달 중순 48.9% 등으로 감소하고 있다.
상담 순서 기다리는 예멘 난민신청자들 |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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