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소득주도성장은 악마의 유혹", ‘영세자영업 최저임금 적용 제외’ 국민서명 추진

자유한국당이 4일 영세자영업 최저임금 적용 제외를 위한 서명운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배현진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한국당은 영세사업자 최저임금 적용 제외를 이한 범국민 서명운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며 “거리로 나와 절규하는 영세사업자들의 힘겨운 싸움을 총력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배 대변인은 “‘우리도 국민’ ‘우리도 노동자’란 영세사업자들의 절규가 한국당에만 들리는 것인지 묻고 싶다”며 “소득주도성장의 혜택에서도 배제된 최소한의 지불능력도 없는 취약계층이 바로 영세사업자”라고 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정부가 도대체 잘못된 프레임에서 빠져나올 기미가 없다”면서 “이해관계, 잘못된 신념에 정부가 붙들려 있다. 여기서 빠져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것은 일종의 악마의 유혹”이라며 “뭐에 홀렸는지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가 소득주도성장을 그만 전환하라고 이야기하니까 정부 쪽에서 자꾸 나오는 이야기가 ‘그럼 과거로 돌아가자는 이야기냐’, 그러면서 과거로 돌아가는 것을 대기업 독식 구조를 이야기한다”며 “왜 경제체제가 소득주도성장과 대기업 중심만 있느냐. 우린 과거가 아니라 미래로 가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남설 기자 nshe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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