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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가 아시안게임 2연패를 계기로 도약의 발판을 만들 수 있을까. 일단 새롭게 출범한 ‘벤투호 1기’가 날을 바짝 세웠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 파울루 벤투 감독이 비가 내리는 가운데 첫날 담금질부터 강도 높은 훈련을 지휘했다. 벤투 감독은 3일 오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9월 A매치 소집명단에 넣은 24명의 태극전사 가운데 15명을 불러 모았다. 이날 오전 귀국한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감바 오사카), 조현우(대구), 황희찬(함부르크),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김민재(전북), 황인범(아산), 김문환(부산) 등 8명이 하루 특별 휴가를 받은 가운데 나머지 선수들이 훈련에 참여했다.
전날 경기에 뛰었던 장현수(FC도쿄)를 비롯한 선수들은 오후 5시부터 훈련장에서 간단한 러닝과 스트레칭을 마친 후 실내 웨이트트레이닝장으로 이동해 회복 훈련을 했다. 반면 이재성(홀슈타인 킬)과 홍철(수원),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김영권(광저우) 등 주말 리그에 뛰지 않았거나 교체 출전한 선수들은 강도 높은 2대 2 미니게임에 참가했다. 조끼를 입은 이재성과 홍철이 한 팀을 이루고 지동원과 김영권이 다른 한 팀을 구성했다. 이들은 30m 안에 골대 두 개를 놓고 실전에 가까운 연습경기를 했다.
벤투 감독은 아시안게임 우승멤버가 포함된 완전체 훈련을 기대하는 눈치다. 벤투 감독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 온 선수들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 이승우 같은 젊은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이어 “선수들이 도착하면 각자의 컨디션을 확인하고 분석해야 한다. 어떤 몸 상태로 합류하는지 확인할 것이다. 정신적으로는 금메달을 따고 왔기 때문에 무장이 됐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안병수 기자 r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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