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의 지동원(왼쪽)과 이재성 [연합뉴스 자료 사진] |
(파주=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발탁된 미드필더 이재성(26·홀슈타인 킬)과 공격수 지동원(27·아우크스부르크)이 새 외국인 감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재성과 지동원은 3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대표팀 첫 소집에 참가한 뒤 '벤투호 1기'에 승선한 소감과 각오를 담담하게 밝혔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했던 이재성은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고, 월드컵에 나가지 못했던 지동원은 작년 10월 모로코전 이후 11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이재성은 "대표팀에 들어오는 건 항상 영광이고 감사한 일"이라며 합류 소감을 전한 뒤 "대표팀 감독님이 바뀌었고, 아시안게임을 통해 축구 열기가 올라갔기 때문에 이번 친선경기에서 열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벤투 감독에 대해선 "따로 (감독님과) 상견례는 하지 않았고 발목이 좋지 않아 그 부분을 이야기했다"면서 "벤투 감독을 보면서 열정이 넘치는 것 같아 기대가 많이 된다. 전술적인 부분을 최대한 이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특례혜택을 받은 그는 "인천 아시안게임 멤버 중에서 유럽 무대에 진출하려고 노력했지만 아쉽게도 못 간 선수들이 있다"면서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들이 더 큰 무대에서 꿈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지동원도 벤투 감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하는 지동원은 "새로운 감독님이 와서 한국 축구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기대감이 있다"면서 "월드컵에 나가지 못하면서 대표팀이 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게 됐다. 그래서 팀에서 더 집중하게 됐다. 감독님이 하는 축구를 따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는 이어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이 열리는) 4년 뒤에는 서른 살이 넘는다. 4년 뒤를 바라보는 게 중요하지 않고 소속팀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대표팀에서는 한 경기 한 경기에서 보여주다 보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표팀 내 임무에 대해선 "프리시즌을 준비해왔기 때문에 몸 상태는 좋다"면서 "스트라이커와 사이드를 팀에서 보고 있는데, 감독님과 상의해서 가장 잘할 수 있는 포지션을 맡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chil881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