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조은희 서초구청장 페이스북을 통해 디지털 성범죄인 불법촬영을 막기 위한 ‘서초 몰카 보안관’ 출정식 현장이 전해졌다.
조 청장은 ‘몰카 보안관’에 대해 “서초구 공공기관, 민간 화장실, 찜질방, 목욕탕 등을 점검해주고 특히 강남역 등 유흥가도 중점적으로 점검해주는 분들”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조 청장은 “서초에 사는 것이 자부심이 되도록 노력해주시는 분들과 함께 ‘안전한 여성행복도시 서초’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게시물에 한 누리꾼은 “디지털 성범죄는 이렇게 대대적으로 (관리)하는데, 직원 단속은 어떻게 된건가?”라며 “서초구청 직원 ‘박카스남’은 어떻게 처벌하실건가? 직위해제 정도로 끝나려나?”라고 댓글로 질문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지난달 70대 할머니와 성매매를 했다고 주장하며 인증 사진을 올린 ‘일베 박카스남’ 사건이 알려지면서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왔다. 경찰은 해당 글을 작성하고 사진을 올린 A(27)을 붙잡았지만, 이 사진을 처음 촬영한 사람은 따로 있었다.
한 달 만에 경찰에 붙잡힌 최초 촬영자는 서울 서초구청 직원 B(46)씨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달 서울 종로구에서 이른바 ‘박카스 할머니’로 불리는 노인과 성매매를 하면서 몰래 알몸 사진을 촬영했다. 같은 날 음란 사이트 2곳에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고, A씨가 이를 내려받아 일베에 자신이 성매매한 것처럼 퍼뜨린 것이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자신이 가입한 음란사이트의 회원 등급을 높이기 위해 사진을 올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지난 24일 B씨를 불법촬영물 유포와 성매매 혐의로 구속했다.
서초구청은 지난 주 B씨를 직위 해제했고 서울시에 해임 등 중징계를 요구할 방침이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