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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미투' 운동과 사회 이슈

여성가족부 진선미 - 민변 출신, 재선 의원…‘미투’ 적극적 대처에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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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내정된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51)은 ‘법조인 출신 정치인’이다.

38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변호사로 호주제 위헌소송, 송두율 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맡았다. 호주제 위헌소송 공동변호인단에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1998년 결혼한 남편과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비혼’ 상태로 18년을 살다 2016년 혼인신고했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의 여성인권위원회 위원장, 한국가정법률상담소 백인변호사단으로도 활동했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됐고, 20대 총선에선 서울 강동구갑 지역에 출마해 재선됐다. 2012년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 후보 캠프의 공동대변인을 맡았다. 국가정보원 여론조작 의혹을 집중 제기했고, ‘박원순 서울시장 제압 문건’을 최초 공개하면서 주목받았다. 지난 5월부터 여당의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대야 협상을 담당해 왔다.

‘학자 출신’이었던 정현백 장관 후임으로 ‘법조인 출신 정치인’이 내정된 것을 두고 최근의 ‘미투(MeToo)’ 국면에서 여가부의 미흡한 대처가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진 내정자는 “우리 사회가 성 평등한 관계로 나아가기 위한 진통을 겪고 있는 와중에 여성가족부 장관직에 내정돼 어깨가 무겁다”면서 “우선 원내수석부대표로서 8월 임시국회에서 민생입법 마무리에 최선을 다한 이후 청문회를 성실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한솔 기자 hanso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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