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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불법촬영 등 젠더 폭력

“몰카 등 사이버범죄 국제 공조”… 60개국 참가 심포지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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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국 법 집행기관과 국제기구,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학계 전문가들이 모여 사이버범죄 대응책을 논의하는 ‘2018 국제 사이버범죄 심포지엄(ISCR)’ 행사가 29일 서울에서 개막했다. 오는 31일까지 이어지는 이 국제회의는 2000년부터 경찰청 주관으로 매년 열리는 행사다.

세계일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국제 사이버범죄대응 심포지엄(ISCR) 개회식에서 조남관 신임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왼쪽 세번째부터), 박정훈 경찰위원회 위원장, 민갑룡 경찰청장,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원순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위원장, 이인선 경찰위원회 상임위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는 미국, 중국, 일본 등 60여개국 사이버 수사기관과 인터넷 관련 국제기구, 한국 정부기관, IT기업, 학계 등에서 800여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각국의 가상화폐 활용 범죄,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 추적이 불가능한 ‘다크넷’에서의 마약 등 유통범죄, 사물인터넷(IoT) 해킹 등 신종 사이버범죄 관련 정보와 최신 수사기법을 공유했다.

특히 올해는 국제 아동음란물 대응협의체(VGT) 정례회의와 연계해 사이버 공간에서 유통되는 아동음란물과 몰래카메라 영상, ‘리벤지 포르노’로 불리는 보복성 영상물 등에 관한 논의도 이뤄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영상 축사에서 “다양한 사이버범죄가 기업은 물론 국가안보까지 위협하고 개인의 삶을 망가뜨리고 있다”며 “인간 존엄을 파괴하는 사이버 성범죄에 더욱 강력하고 철저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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