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정례회동 가져.. 소득주도성장 놓고 불화설 선 긋기
지역 일자리 집중 발굴.. 목적예비비 활용 위기지역 지원
"정기회동 통해 현안 논의, 관계부처 장관 참석 조율도"
지역 일자리 집중 발굴.. 목적예비비 활용 위기지역 지원
"정기회동 통해 현안 논의, 관계부처 장관 참석 조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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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29일 두번째 정례회동을 갖고 경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문재인정부 경제정책 투톱인 김 부총리와 장 실장은 그동안 최저임금 인상과 소득주도성장을 둘러싼 미묘한 엇박자를 노출해 불화설에 시달렸다.
김 부총리와 장 실장은 이날 서울 통인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만나 고용 및 소득 지표 악화 등 최근 현안으로 떠오른 경제 문제들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김 부총리와 장 실장은 지난달 6일 조찬을 함께한 뒤 격주로 정례회동을 하기로 했으나, 김 부총리의 출장 일정 때문에 미뤄지다 한 달 반여 만에 두 번째 정례회동을 하게 됐다.
이들은 만남에서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놓고 세간의 불화설을 불식시키려는 모습을 보였다.
장 실장은 김 부총리와 자신을 ‘김&장’으로 부르는 것을 두고 “예전에 재벌들과 싸울 때, 소액주주운동할 때 삼성 대리인이 항상 김앤장이었는데 왜 이렇게 못살게 하는가”라면서 “국회에서도 말했지만 회의 때 이래저래 만나는데 뭐가 문제인가”라며 김 부총리와의 불화설에 선을 그었다. 김 부총리도 “오늘만도 두 번 봤는데 요새 뭐 매일 보다시피 한다. 장 실장님은 수시로 자주 만나고 회의에서도 본다”며 “이런 게 왜 뉴스거리가 왜 되는지”라며 불화설을 진화했다.
김 부총리와 장 실장은 최근의 폭염·폭우로 인한 피해 및 대책, 고용 및 분배 상황과 관련 대책, 최근 주택시장 동향과 시장안정 조치 등에 대해 논의를 가졌다.
특히 고용 및 분배와 관련, 연령별, 업종별, 종사상 지위별 고용시장 동향 등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향후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조해 지역 일자리를 집중적으로 발굴하고, 고용 및 산업위기 지역에 대해선 목적예비비 등을 활용해 조기에 실효성 있는 지원 대책을 마련, 추진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두 사람의 만남에 동석한 고형권 기재부1차관은 “앞으로도 정기적인 회동을 통해 현안문제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고, 필요시 관계부처 장관도 참석해 현안을 긴밀히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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