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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광장에 모인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이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반발의 목소리를 냈다.
2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소상공인 총궐기 최저임금 제도개선 촉구 국민대회’에는 대한미용사회, 외식업중앙회, 편의점가맹점협회 등 30여개의 업종별 단체 참가자 8천명(주최쪽 추산)이 모였다. 집회 참가자들은 최저임금 인상 속도를 조절하고 업종·규모별로 최저임금을 차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갈창균 한국외식업중앙회 회장은 “최저임금 인상안에 자영업자의 목소리는 반영되지 않았다. 자영업자들의 희생이 강요돼선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5인 미만 사업장 규모별 차등화라는 정당한 요구를 외면한 2019년 최저임금 인상안은 정당성을 상실했다”면서 “소상공인의 생존권을 위한 거대한 운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쏟아지는 빗속에 우의를 입거나 우산을 쓰고 집회를 지킨 참가자들은 최저임금 인상 속도에 비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대책이 미흡하다고 비판했다. 경기 성남시에서 식당을 운영한다는 김아무개(52)씨는 “우리를 마치 청년들의 돈을 빼앗는 못된 사람들로 보는 것 같아 마음이 답답해서 나왔다”며 “우리 역시 최저임금 인상이 버거운 ‘을’일 뿐”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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