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 철 맞아 이탈하는 알바생…희비 갈리는 업주들
수도권 외곽은 "구인 어렵다" vs 학교 인근은 "문제 없어"
[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손모(46)씨는 요즘 근심이 깊어졌다. 평일 주간 아르바이트생 두 명이 개강을 맞아 갑자기 일을 그만두겠다고 알려와서다. 알바생 한 명은 이미 일을 그만뒀고 또 다른 알바생은 일주일 안에 그만 두겠다고 통보해 급히 다른 알바생을 구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손씨는 "면접을 볼 때 휴학 예정이라고 해 채용했는데 갑자기 그만두겠다고 해 당황스럽다"며 "최저임금 이상의 시급을 주고 있지만 인근 대학과 거리가 꽤 있어 알바생을 구하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이모(37)씨의 음식점은 정 반대의 상황이다. 서울 한 대학가에 있는 이씨 가게는 손씨의 카페와 비슷한 수준의 알바비를 주고 있지만 학교 인근에 위치한 덕분에 오히려 알바 지원자가 줄을 섰다. 방학때는 물론, 학기중에도 웬만해선 알바생들이 그만두는 일이 없다. 만약 자리가 빌 경우에도 곧바로 대체가 가능하다. 심지어 알바생들끼리 자리를 넘겨주는 대가로 웃돈을 받기도 한다는 게 이씨 설명이다.
이미 개강을 했거나 개강을 앞둔 대학가가 새 학기를 시작하는 학생들로 활기를 띄는 가운데 알바 구인 문제를 둘러싼 자영업자들의 표정이 엇갈리고 있다. 울상을 짓는 쪽은 수도권 외곽이나 대학가와 거리가 먼 곳에 가게를 둔 경우이고 여유 만만한 쪽은 대학 인근 자영업자들이다. 수도권 외곽에서 급히 알바생을 구해야하는 자영업자들은 알바생을 구하기 전까지 본인이 하루 종일 가게를 보거나 가족까지 동원하고 있다.
수도권 외곽은 "구인 어렵다" vs 학교 인근은 "문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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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손모(46)씨는 요즘 근심이 깊어졌다. 평일 주간 아르바이트생 두 명이 개강을 맞아 갑자기 일을 그만두겠다고 알려와서다. 알바생 한 명은 이미 일을 그만뒀고 또 다른 알바생은 일주일 안에 그만 두겠다고 통보해 급히 다른 알바생을 구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손씨는 "면접을 볼 때 휴학 예정이라고 해 채용했는데 갑자기 그만두겠다고 해 당황스럽다"며 "최저임금 이상의 시급을 주고 있지만 인근 대학과 거리가 꽤 있어 알바생을 구하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이모(37)씨의 음식점은 정 반대의 상황이다. 서울 한 대학가에 있는 이씨 가게는 손씨의 카페와 비슷한 수준의 알바비를 주고 있지만 학교 인근에 위치한 덕분에 오히려 알바 지원자가 줄을 섰다. 방학때는 물론, 학기중에도 웬만해선 알바생들이 그만두는 일이 없다. 만약 자리가 빌 경우에도 곧바로 대체가 가능하다. 심지어 알바생들끼리 자리를 넘겨주는 대가로 웃돈을 받기도 한다는 게 이씨 설명이다.
이미 개강을 했거나 개강을 앞둔 대학가가 새 학기를 시작하는 학생들로 활기를 띄는 가운데 알바 구인 문제를 둘러싼 자영업자들의 표정이 엇갈리고 있다. 울상을 짓는 쪽은 수도권 외곽이나 대학가와 거리가 먼 곳에 가게를 둔 경우이고 여유 만만한 쪽은 대학 인근 자영업자들이다. 수도권 외곽에서 급히 알바생을 구해야하는 자영업자들은 알바생을 구하기 전까지 본인이 하루 종일 가게를 보거나 가족까지 동원하고 있다.
실제로 점주 대부분은 이 같은 현상을 두고 매년 고민이 깊다. 지난 26일 아르바이트 포털사이트 알바몬이 사업주 533명을 대상으로 '개강과 아르바이트'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개강을 앞두고 알바생들의 퇴직ㆍ이탈 때문에 고민 중이신가요?'라는 질문에 80.3%의 사업주가 고민 중이라고 응답했다. 5명 중 4명의 사업주가 비슷한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셈이다. '개강 전 퇴사 통보를 받은 경험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사업주도 83.7%에 달했다.
이와 관련해 자영업자 신모(33)씨는 "알바생을 뽑기 전 복학 계획 등을 물어보긴 하지만 대부분이 '오래 일할 것'이라고 이야기 해 사실상 갑작스런 퇴직에 대비하기 어렵다"며 "학업이 먼저인 상황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인력 대체에 대비해야 하는 사업주의 입장도 좀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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