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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로구, 서울시 최초로 LoRa망 구 전역에 구축
- 여성화장실에 ‘몰카확인 단말기’ 내달 설치키로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통학차량 어린이 사망, 노후건물 붕괴, 몰래카메라, 미세먼지… . 최근 일어난 각종 사건사고들이다.
정부를 비롯해 지자체들마다 대책 마련에 분주한 가운데 서울 구로구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예방정책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구로구 이성<사진> 구청장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사고들을 예방하기 위해 사물인터넷을 이용해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구로구는 ‘스마트도시’를 구의 미래 정체성으로 설정하고 다양한 사물인터넷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스마트도시팀을 신설했다.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사물인터넷 전용인 로라(LoRa)망을 구 전역에 구축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관내 전 지역에 무료 공공와이파이존도 조성했다.
구로구는 로라망과 와이파이망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사물인터넷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안전구역을 벗어나면 보호자에게 위치정보를 알려주는 치매어르신 안심서비스 ▷실내 조도, 움직임 등 감지 정보를 통해 고독사를 예방하는 독거어르신 안심서비스 ▷통학버스의 실시간 위치, 승ㆍ하차 시간, 어린이집 등ㆍ하원 시간 등을 알려주는 어린이집 안심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어린이집 안심서비스는 통학차량 어린이 사망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로구 관계자는 “로라망과 어린이가 소지하는 단말기, 통학차량과 어린이집에 부착한 위치확인 단말기를 통해 어린이 관련 정보가 부모와 어린이집 교사에게 실시간으로 전송된다”며 “이를 통해 통학차량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물인터넷으로 노후건물 붕괴도 막을 수 있다.
구로구는 연내에 ‘시설물 붕괴 사전 감지 경보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위험시설물로 판정받은 21개 시설물에 단말기를 설치해 기울기와 진동을 실시간으로 체크한다. 일정 범위를 벗어나면 붕괴에 대한 예방 조치를 취하게 된다.
몰래카메라 예방 사업도 펼친다.
구로구는 스마트폰에 연결하면 몰카 설치를 확인할 수 있는 단말기를 여성 화장실들에 내달 배치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측정도 사물인터넷으로 보다 정교하게 할 수 있다.
이성 구청장은 “현재 미세먼지 측정 시스템의 범위가 너무 넓어 정확한 대책 수립을 할 수 없다”며 “동마다 3곳을 정해 미세먼지 측정장치를 설치하고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받아 물청소 등의 신속한 대응을 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구로구는 이외에도 보행 약자를 위한 스마트 교차로 조성, 재난 상황을 대비한 다중이용시설 상황인식 반응형 안전 시스템 구축, 스마트 보안등, 전통시장 화재 알림서비스, 자율주행 셔틀버스, 쓰레기 수거 관리체계 개선 등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 산업도시 조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힘쓴다. 미래의 스마트 산업을 이끌 인재 양성을 위해 로봇, 코딩, 3D프린팅, VR, 드론 등 융ㆍ복합 과학교육을 지원하는 융합인재교육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신도림역에는 스마트도시 가상체험관도 조성해 G밸리 첨단 사물인터넷 기술을 홍보하고, 주민들이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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