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단체가 미투 폭로자에게 고은 시인이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 것은 2차 가해라며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여성단체를 비롯한 노동·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미투 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은 서울 서초동 서울지방변호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손해배상 소송을 당한 최영미 시인은 이 자리에서 민족 문학의 수장이라는 후광이 고은 시인의 오래된 범죄 행위를 가려왔다며, 재판에 여성들의 미래가 걸려있다고 말했습니다.
여성단체를 비롯한 노동·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미투 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은 서울 서초동 서울지방변호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손해배상 소송을 당한 최영미 시인은 이 자리에서 민족 문학의 수장이라는 후광이 고은 시인의 오래된 범죄 행위를 가려왔다며, 재판에 여성들의 미래가 걸려있다고 말했습니다.
최 씨의 소송 대리를 맡은 조현욱 여성변호사회 회장은 이 재판이 하나의 사건에 머무르지 않고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더는 예술성이란 핑계로 여성에 대한 성추행·성희롱이 용인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달 17일 고은 시인은 자신에 대한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최영미 시인과 박진성 시인에게 각각 1,000만 원, 이를 보도한 언론사 등을 대상으로 2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조용성[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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