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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은퇴 만류?' 벤투 감독, 기성용과 구자철에 대한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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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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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고양, 조은혜 기자] "영향력이 큰 선수들이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게 된 파울루 벤투 감독은 23일 고양 MVL 호텔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벤투 감독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다. 팬들은 기대해도 좋다. 전문적으로 접근할 것이며, 열정과 야망을 갖고 열심히 임하면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수준 높은 경기 내용을 보여주도록 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내달 7일 코스타리카전과의 친선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르는 벤투 감독은 오는 27일 코스타리카전에 나설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벤투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소집 명단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는데, 특히 기성용과 구자철에 대한 질문을 받고 "기성용을 이번 경기에 소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성용과 구자철은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이 끝난 후 인터뷰를 통해 대표팀 은퇴를 암시하는 발언을 했었다. 기성용은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마음이 정리가 어느 정도 됐는데 결정을 한 건 아니다"라면서 "혼자만의 결정은 아니기 때문에 확실하게 은퇴 의사를 밝힐 순 없다. 어느 시기가 되면 내 입으로 그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자철 역시 독일 축구전문지와의 인터뷰에서 "독일과 한국을 오가면서 자주 다쳤고, 큰 압박감과 스트레스를 받았다. 어느 한 쪽도 제대로 기여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분데스리가에 집중한다면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기성용과 구자철을 여전히 대표팀에 필요한 존재라고 봤다. 대표팀을 맡은 후 기성용, 구자철과 통화를 하기도 했다는 벤투 감독은 "대표팀에서 아주 영향력이 큰 선수들이다. 대표팀은 4년을 봐야하는데, 이 두 선수는 이 4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들이다. 아직 정확하게 결정나지 않았지만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선수들과 대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기성용은 이번 친선경기에서 소집할 예정인데, 기성용의 소집은 단지 경기, 주장으로서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구자철에 대해서는 "아직 몸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통화를 했고, 나중에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고양,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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