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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벤투 기자회견] 벤투, '충칭 경질'에 대해 "중국서 실패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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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고양] 이현호 기자= 한국의 새 사령탑 벤투 감독이 과거 중국에서의 지도자 생활을 되돌아봤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새롭게 잡은 파울루 벤투 감독은 23일 오전 10시 30분 경기도 고양의 앰블 호텔에서 취임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 필리페 쿠엘료 코치, 비토르 실베스트레 GK 코치, 페드로 페레이라 피지컬 코치가 함께 참석했다.

먼저 벤투 감독은 "김판곤 선임위원장과 나눴던 대화가 저의 선택에 큰 영향을 줬다. 김 위원장이 제시한 목표는 뚜렷하고 장기적인 계획이었기 때문에 이 감독직을 결정했다. 2019 아시안컵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예선 진출이 우리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한국 대표팀을 선택한 배경과 자신의 목표에 대해 답했다.

벤투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한국 대표팀을 맡기 전 중국 슈퍼리그(CSL)의 충칭리판을 지도했다. 벤투 감독은 충칭 부임 후 1년이 채 안 되는 시간에 경질됐고, 이에 대해 한국의 여론은 기대보다 의심의 눈초리가 우세했다.

벤투 감독은 중국 생활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중국에서 실패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중국에서는 환경이 달랐고 어려웠다. 한국에 와서 한국과 중국의 차이점을 많이 깨닫게 됐다"며 중국 생활을 되돌아 봤다.

이어 "그때 우리 코칭스태프는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결정들을 내려야 했다. 충칭에서 나에게 설정해준 목표는 1부리그 잔류였다. 내가 맡은 후 1부에 잔류하고 있었고, 시즌 중 단 한 번도 강등권에 내려간 적이 없다. 이러한 결과를 봤을 때 실패라고 보기 어렵다"면서 자신이 충칭에서 경질된 것이 실패가 아니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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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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