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9월 A매치, 러시아 월드컵 멤버들이 주축될 것"

[고양 MVL 호텔=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신임 감독이 9월 A매치 2연전에 월드컵 멤버들을 대거 포함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벤투 감독은 23일 경기도 고양시 MVL 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축구 대표팀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벤투 감독은 지난 17일 축구 대표팀에 공식 부임했으며 계약기간은 오는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까지다.

벤투 감독은 오는 9월 7일 고양 종합운동장, 9월 11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코스타리카, 칠레와 평가전을 통해 대표팀 데뷔전을 갖는다. 벤투 감독은 두 번의 경기에 지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을 대거 포함시키겠다고 전했다.

벤투 감독은 "(A매치 2연전)소집 명단에는 월드컵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다수 포함될 예정이다"고 운을 띄우며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들이 주 멤버가 되겠지만 참가하지 못했던 선수들도 뽑힐 것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과 회의를 통해 월드컵 예선전에 나왔지만 본선에는 합류하지 못한 선수들이 있다는 점을 파악했다"고 말했다.

이어 벤투 감독은 "이번 소집 명단은 모든 선수들을 관찰한 뒤 결정할 것이다. 대표팀에 소집되기 위해서는 선수들의 실력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역할을 잘 할 수 있는 선수들을 기용할 것이다. 소속팀에서 경기를 뛰지 못하거나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지 못한다면 소집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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