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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미투’로 논란이 된 서울 용화여자고등학교 가해 교사들이 처벌을 받게 됐다. 하지만 가해 교사들이 받은 가벼운 법적 처벌을 두고 또 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1일 서울 용화여고는 최근 교원징계위원회를 열어 학생 대상 성폭력에 연루된 교사 18명을 징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성폭력을 저지른 교사 18명 중 파면, 해임은 각각 1명씩이다 .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다수의 교사들이 비교적 낮은 수위의 처벌을 받은 것이 아니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용화여고 성폭력 뿌리뽑기위원회’의 한 학생은 “학생들한테 XX라는 언어적 폭력을 가하거나 틴트 바르면 입술 XX 버린다”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또 다른 학생은 “교복 치마 속에 손을 넣어서 허벅지를 XX하거나 꼬집는 행위들, 성행위 과정을 자세하게 묘사하는 등의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제보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학생들은 대자보를 통해 일부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다리 오므려라. XX냄새 난다”, “너는 젖 없냐”, “(물뚜껑 보고) 젖XX 닮았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나 세간의 공분을 자아냈다.
지난 5월 한 용화여고 졸업생은 서울 도봉구 서울시북부교육지원청 정문에서 진행된 ‘스쿨 미투를 지지하는 시민 기자회견’에서 “선생님이 내 가슴에 물총을 쏘고 엉덩이를 만지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결혼하자고도 했는데 당시 저항을 못했다”며 “대학 입시에 불이익이 있을까봐 문제아로 낙인 찍힐까 봐 애써 참았다. 조금만 참으면 괜찮을 거라 외면했다”고 전했다.
/권준영기자 kjykj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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