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2일 교사의 성폭력을 폭로하며 '미투'에 나선 졸업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서울 노원구 소재 용화여고 재학생들이 창문에 'Me too'와 함께 지지의 의미를 가진 '위드유(#With you)' 문구를 포스트잇으로 붙였다./사진=뉴스1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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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들의 폭로와 재학생들의 창문 미투(Me too: 나도 고발한다)로 교사들의 성폭력 사실이 드러난 서울 노원구 용화여고 관련 교사들이 무더기 징계를 받았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용화여고에서 교원징계위원회를 열고, 학생 대상 성폭력에 연루된 교사 18명을 징계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징계수위는 정도에 따라 파면과 해임 각각 1명, 기간제교사 계약해지 1명, 정직 3명, 견책 5명, 경고 9명(정직과 중복해 받은 2명 포함) 등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측이 교육청의 특별감사 결과에 따른 징계요구를 수용했다며 이번 징계대상에는 직접 성폭력을 가한 교사외에도 신고를 늦게 하는 등 성폭력 대응절차를 어긴 교사들도 포함됐다.
앞서 용화여고는 올해 3월 여고 졸업생들으로 구성된 '용화여고 성폭력 뿌리뽑기위원회'를 만들어 SNS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한 후 교사들의 성폭력을 고발한 바 있다. 용화여고에서는 졸업생들의 '미투' 선언이 이어지자 재학생들도 교실 창문에 '#위드유(#Withyou)', '위 캔 두 애니씽(We Can Do Anything·우리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등의 문구를 만들어 붙이면서 '창문 미투'를 이어가면서 주목을 받았다.
오세중 기자 dano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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