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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아시안게임] '아쉬운 銅' 정진선 "(박)상영이와 결승전 꿈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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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컨벤션센터(JCC)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펜싱 에페 남자 개인전 준결승에서 정진선이 결승진출에 실패하며 아쉬워하고 있다. 2018.8.1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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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스1) 정명의 기자 = 국가대표 고별전을 치르고 있는 정진선(34·화성시청)이 아쉬운 동메달에 그친 뒤 박상영(23·울산시청)과의 결승 맞대결 무산에 아쉬워했다.

정진선은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JCC) 내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에페 준결승에서 알렉사닌 드미트리(카자스흐탄)에게 12-15로 패했다.

이로써 정진선은 2014년 인천 대회 금메달에 이어 2연패를 노리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이제 정진선에게 주어진 과제는 단 하나. 아시안게임 단체전 4연패다. 정진선이 포함된 펜싱 남자 에페 대표팀은 2006년 도하 대회 때부터 단체전 금메달을 놓치지 않고 있다.

경기를 마친 정진선은 "마지막이었는데 아쉽다. 생각지도 못한 선수에게 패해 더 아쉽다. 거의 져본 적이 없는 상대였다"며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더 부담이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 펜싱 선수들에게 죄송하다. 단체전이 남았으니 재정비해서 쏟아붓겠다"고 덧붙였다.

정진선에게는 아쉬움이 큰 패배일 수밖에 없었다. 아직 세계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 정진선이지만 "잘 하고 있을 때 떠나겠다"는 평소 생각을 지키기로 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정진선은 대표팀에서 은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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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컨벤션센터(JCC)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펜싱 에페 남자 개인전 준결승에서 정진선이 결승진출에 실패하며 아쉬워하고 있다. 2018.8.1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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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이유는 또 있다. 박상영과 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치고 싶었던 꿈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 박상영이 가노 고키(일본)를 15-11로 꺾고 결승에 올랐기 때문에 아쉬움은 더욱 컸다.

정진선은 "(박)상영이와 결승전을 항상 꿈꿔왔는데 아쉽다"며 잠시 말을 잇지 못한 뒤 "개인전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야 단체전에서도 좋은 시드를 받는다. 그래서 동료들에게 미안하다"고 자책했다.

그러나 이내 정진선은 "비록 아쉬운 경기를 했고 미흡한 플레이가 있었지만 단체전에서는 팀을 선두에서 이끌 수 있도록 하겠다"고 심기일전, 베테랑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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