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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전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 파울루 벤투가 선임됐습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까지 4년간 한국 축구를 지휘하는데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월드컵 이후 40일 넘게 찾고 또 찾은 한국 대표팀의 수장은 파울루 벤투였습니다.
계약 기간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까지 4년입니다.
한국 대표팀을 맞는 8번째 외국인 감독으로 최소 20억 원이 넘는 역대 최고 연봉을 제공합니다.
[김판곤 / 국가대표 감독 선임위원장 : 카리스마와 전문성, 열정과 자신감 있는 유능한 감독으로 저는 판단했습니다. 분명히 한국 축구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감독과 팀이라는 걸 저는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포르투갈 국가대표 출신인 벤투 감독은 2005년 성인 팀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포르투갈 명문 스포르팅에서 2년 연속 FA컵 우승을 지휘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뒤 2010년부터 4년 동안 조국 포르투갈 대표팀을 지휘했습니다.
이 기간 호날두를 내세워 '유로 2012' 4강, 브라질월드컵 본선행 등 정점을 찍었습니다.
하지만 브라질월드컵 16강 진출 실패를 시작으로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브라질과 그리스를 거쳐 중국 리그에 진출했는데 모두 한 시즌도 채우지 못하고 중도 하차했습니다.
일부 비판적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김판곤 / 국가대표 감독 선임위원장 : 오히려 (감독 경력에) 스크래치(상처) 조금 나면서 우리한테 조금 기회가 올 수 있겠다 싶어서 만나게 해달라 했고 최근 결과는 조금 안 좋았었는데 공격적인 부분들이 상당히 많이 발전돼 있었습니다.]
이란 대표팀 케이로스를 비롯해 벤투 감독에 앞서 최종후보 3명에 오른 감독들은 감당하기 어려운 고액의 연봉을 요구해 협상이 결렬됐다고 김판곤 위원장은 설명했습니다.
벤투 감독은 오는 20일 코치진 4명과 함께 입국해 데뷔전이 될 다음 달 A매치 준비를 시작합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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