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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중국 매체가 파울로 벤투의 한국 대표팀 사령탑 취임 소식을 전했다.
국가대표 감독 선임위원회의 김판곤 위원장은 7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A대표팀 감독 선임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했고, 이 자리에서 벤투 감독을 차기 감독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2019 아시안컵이 7개월 정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지만, 4년 후를 준비한다는 계획으로 차기 감독 물색이 시작됐다. 이에 협회는 유명한 감독이 아닌 한국 대표팀에 맞는 유능한 감독을 뽑겠다고 했고, 신태용 감독의 유임 가능성 역시 남겨 두었지만 결국 KFA의 선택은 벤투 감독이었다.
벤투 감독은 현역 시절 벤피카, 비토리아, 오비에도, 스포르팅 등에서 뛰며 5번의 우승을 차지했고, 1992년부터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뛰며 황금세대의 일원으로 활약했다. 여기에 2002 한일 월드컵까지 경험한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 대표팀을 이끌고 유로 2012 대회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워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여기에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스웨덴을 따돌리며 본선 무대를 밟기도 했다. 프로 팀에서는 스포르팅 리스본을 이끌고 포르투갈 컵대회 우승도 두 차례 차지하는 등 클럽 경험도 다양하다. 이후에는 크루제이루, 올림피아코스, 충칭 리판에서 지도자 커리어를 이어갔다.
김판곤 위원장은 벤투 감독의 선임에 대해 "처음 벤투 감독이 후보군에 포함되지 않은 것은 당시에 벤투 감독이 중국 무대에서 감독직을 수행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 협상 과정에서 중국에서 나올 수도 있다는 정보를 듣고 접촉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그리스리그, 중국리그에서 감독직을 수행했는데 특히 그리스 무대에서 우승을 하는 등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를 했다. 물론 중국 무대에서 나온 것은 아쉬움이 있겠지만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서 자신감을 느낄 수 있었다"라면서 "중국 충칭에서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코칭 스태프가 분석한 것에 대해서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리스 무대에서 68%의 승률이 있었기 때문에 이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의 벤투 감독 선임에 대해 그와 가장 최근 인연을 맺은 중국도 관심을 보였다. 중국의 '시나스포츠'는 한국의 벤투 감독 선임을 알리며 "벤투는 이번 시즌 초 장외룡 감독을 대신해 충칭의 새 감독이 됐다. 좋지 않은 성적으로 최근 경질됐지만, 그는 빠르게 새 직장을 찾았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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