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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벤투, 2022년 카타르까지 지휘봉…“최근 성과無” 우려 잠재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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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49·포르투갈)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는다.

대한축구협회는 17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벤투 감독이 한국 축구를 이끌 새 사령탑으로 선임됐다고 발표했다. 임기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이며 벤투 감독과 함께 일하는 코치팀 전체를 받아들이는 조건이다.

현역 시절 수비형 미드필더로 뛴 벤투 감독은 강력한 태클과 왕성한 활동량이 장점인 선수였다. 1992년부터 2002년까지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35경기에 출전한 벤투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는 한국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당시 한국이 박지성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포르투갈은 한국전 패배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벤투 감독은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의 사령탑으로 포르투갈 리그 컵 대회와 FA컵 우승 등을 경험했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는 포르투갈 국가대표 감독으로 활동하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등 세계적인 스타 선수를 지도했다.

벤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을 때 포르투갈은 2012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4강에 올랐다. 당시 벤투 감독은 전술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미국 블리처리포트는 “벤투 감독은 4-3-3 전형을 효율적으로 활용한다. 공격과 수비의 균형과 빠른 역습에 강점을 보이는 감독”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이 유로 2012 이후 뚜렷한 성과를 낸 것이 없다는 점이 우려를 낳고 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벤투 감독은 최근까지 충칭 당다이 리판(중국)을 지휘했지만 지난달 성적 부진으로 물러났다. 벤투 감독이 우려를 환희로 바꿔 놓을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하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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