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갈증 해소에도 건강에도 좋은 게 과일이지만 껍질을 벗기거나 과육을 자르는 일은 참 번거롭다. 이 때문에 최근엔 편리하게 손질한 후 소포장한 과일들이 마트·편의점 진열대를 채우고 있다. 송이째 팔아 날파리가 꼬이기 쉬운 바나나는 꼭지를 떼 낱개 포장하고, 커다란 수박은 조각 내 손잡이가 달린 전용 포장 팩에 담아 판매한다. 굵은 심지와 딱딱한 껍질의 파인애플은 다양한 모양으로 잘려 용기에 담겨 있어 바로 먹을 수 있다.
이처럼 편리함을 내세운 과일이 인기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먹기 편리하게 잘라 컵에 담은 컵 과일은 올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홈플러스 장용희 바이어는 “20대 미혼 여성과 주부를 타깃으로 선보인 컵 과일은 세척 없이 바로 섭취할 수 있어 인기”라며 “현재 파인애플·사과·수박·토마토·멜론 등을 판매 중인데 앞으로 배·용과·포도·체리·블루베리 등 제철 과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먹기 편리한 포장 과일’을 소개한다.
달콤하고 수분이 많아 여름내 즐겨 먹는 과일이지만 일일이 자르는 게 귀찮은 수박. 1~2인 가구에게는 커다란 크기도 부담이다. 게다가 올여름엔 기록적인 폭염으로 수박 한 통 가격이 2만~3만원을 훌쩍 넘어 ‘금수박’으로 불린다. 때문에 마트에선 절반 또는 4분의 1로 자른 조각 수박이 인기다. 하지만 조각 수박은 공기와 맞닿는 수박 표면이 랩으로 쌓여있어 위생이 걱정된다.
이처럼 편리함을 내세운 과일이 인기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먹기 편리하게 잘라 컵에 담은 컵 과일은 올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홈플러스 장용희 바이어는 “20대 미혼 여성과 주부를 타깃으로 선보인 컵 과일은 세척 없이 바로 섭취할 수 있어 인기”라며 “현재 파인애플·사과·수박·토마토·멜론 등을 판매 중인데 앞으로 배·용과·포도·체리·블루베리 등 제철 과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먹기 편리한 포장 과일’을 소개한다.
비싸고 큰 수박은 조각으로 저렴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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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이가 달린 전용 포장 용기에 담아 이동이 편리한 조각 수박. [사진 이마트] |
이런 걱정을 덜기 위해 이마트는 조각 수박을 손잡이가 달린 전용 포장 팩에 담아 판매한다. 투명한 전용 용기 안에 조각 수박을 담아 수박의 익은 정도를 확인할 수 있고, 운반할 때 다른 물건에 수박이 눌릴 걱정도 없다. 손잡이 때문에 운반도 편리하다. 이마트 우민성 과일 바이어는 “핵가족화,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절단 수박을 찾는 고객들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기존 위생 문제와 불편성 모두를 해결하기 위해 손잡이가 달린 위생적이면서 편리한 패키지로 변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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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입에 먹기 좋게 깍둑 썬 수박을 컵 모양 용기에 담은 '컵과일 수박'. [사진 홈플러스] |
일주일치 분량을 낱개 포장한 바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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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성도가 다른 바나나를 함께 담아 판매하는 '하루 하나 바나나'. [사진 이마트] |
스타벅스나 편의점 등에서 1~2개씩 낱개 포장해 판매하는 제품이 대표적이다. 최근엔 이보다 진화한 제품이 나타났다. 이마트가 판매하는 ‘하루 하나 바나나’다. 덜 익어 초록색을 띠는 것부터 바로 먹을 수 있을 만큼 잘 익은 노랑 바나나까지 후숙 정도가 다른 6개의 바나나가 함께 포장돼 있다. 날파리 꼬임의 원인인 꼭지를 잘라 포장해 보관도 편리하다.
아이스크림 바처럼 즐기는 파인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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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막대를 꽂아 하드처럼 들고 먹을 수 있는 '후레쉬컷 파인애플 스틱'. [사진 돌코리아] |
주스처럼 빨대 꽂아 마시는 코코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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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대와 펀칭기가 들어있어 포장을 제거한 후 구멍을 내 바로 먹을 수 있는 코코넛. [사진 이마트] |
과일과 주스를 한 번에 즐기는 컵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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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을 주스에 담은 후룻컵. [사진 돌코리아] |
송정 기자 song.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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