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 사진제공=<영웅-푸른 영웅의 시대> 제작사 (유)영웅문화산업전문회사, (주) 아크378
‘영웅’은 도련님에 가까운 삶을 살던 안응칠이 어떻게 독립투사 안중근의 길을 걷게 됐는지 들여다본다. 기존의 항일 투쟁을 한 개인의 의로운 분노강개로 축소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한 전쟁이었음을 상기시킬 작품이다.
드라마 관계자는 “이토 히로부미의 심장을 저격한 안중근이 한 개인의 분노가 아니라 대한의군 참모중장이자 특파대 대장으로서의 작전을 수행한 것이었다는 것까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며 “‘영웅’은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안중근 의사(義士)라는 호칭에 이의를 제기하고 대한의군의 특파대 대장으로서 안중근을 전쟁영웅의 관점에서 재조명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총제작비 300억 규모로 한국·중국·북한 로케이션 촬영까지 이뤄진다. 안중근 역은 범아시아권의 한류스타와 최종 캐스팅 조율에 들어간 상태다. 오는 11월까지 캐스팅을 마친 뒤 연말부터 사전 제작에 들어가 2019년 건국 100주년에 맞춰 방영될 예정이며 방송사는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이를 위해 현재 하얼빈시를 비롯해 상해, 북경의 메이저급 미디어회사들과 한중 공동투자 및 중국 내 촬영에 참여하기로 했다. 북미지역의 글로벌플랫폼회사에서도 아시아 및 북미 판권에 관심을 갖고 참여와 투자를 적극 논의 중이라고 한다.
연출은 드라마 ‘아이리스’, ‘크리미널 마인드’와 영화 ‘바람의 파이터’, ‘그랑프리’를 만든 양윤호 감독이 맡는다. 또한 사단법인 안중근 기념사업회와 사단법인 항일독립운동가 단체연합회(회장 함세웅)가 후원에 나서 역사 고증에도 힘을 보탠다.
제작사 (주) 아크378은 “최근 여러 예능에서 역사 퀴즈를 번번이 틀리는 모습들이 방송되고 또 그런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웃음으로 넘기는 모습이 나타났다. 역사를 바로 보아야 하는 이유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다. 그리고 이것이 지금 이 시점에 안중근의 삶을 꺼내든 이유”라고 제작 의도를 밝혔따.
이어 “향후 남북간 공동으로 진행될 안중근 의사 관련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이후로도 잊혀진 항일투쟁가를 찾아 드라마를 기획 개발하여 역사를 공유하는 작업을 계속 할 것이다”며 “이번 드라마를 통해 남북한과 해외동포들의 민족정체성 정립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으면 한다. 그리고 그 시작을 이번 드라마로 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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