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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Oh!쎈 리뷰]"추억의 반찬"'수미네' 김수미 눈물, 美까지 선물한 통 큰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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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수형 기자] 배우 김수미가 이번에도 마음까지 넉넉해지는 통 큰 정을 선물했다.

15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수미네 반찬'에서 김수미가 시청자에게 통 큰 선물을 전했다.

이날 김수미는 "복숭아랑 참외가 가장 좋아하는 과일"이라고 하자, 최현석은 "거짓말 아니고 저도 그렇다. 천도복숭아랑 참외 좋아하는데 이 정도면 운명"이라고 했다. 이에 김수미는 "천도보다 백도 복숭아 좋아한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본격적으로 김수미는 "8월 16일인 내일이 말복"이라면서 여름의 끝자락임을 알려주는 말복을 언급했다. 이어 이 더위로는 한 달 더 여름이 연장되어야한다며 폭염의 심각함을 전했다.

장동민은 "댓글들 봤냐, 진짜 더웠는데 수미표 보양식으로 견뎠다는 내용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혹한 여름을 나게 해준 다양한 보양식들을 만들었기 때문. 말복에 꼭 챙겨먹어야할 최고의 음식으로 김수미는 "닭요리, 닭볶음탕하겠다"면서 하지감자를 넣은 닭볶음탕을 만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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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복특집으로 얼큰한 맛이 특징인 닭볶음탕을 만들기 위해 닭부터 손질했다. 몸통을 큼지막하게 자른 후, 살균효과를 위해 식초 한 방울을 넣고 씻어냈다. 이어 간장은 말걸리잔에 넣고 물 500ml를 넣었다. 닭의 잡냄새 제거를 위해 생강과 마늘, 그리고 고추장도 한 큰술 넣었다. 그리고 고춧가루, 매실액을 조금 넣어 양념을 만들었다. 물이 끓으면 닭을 걸러 5-6 분 데쳐줬다. 삶으면 안될 정도란 것이 포인트였다. 바로 찬물에 데친 닭을 행궜다.

채소들도 큼직하게 잘랐다. 하지만 셰프들은 닭을 얇게 썰었다. 수미는 "그러면 닭이 익을 동안 당근이 죽이된다"면서 다시 자르라고 했다. 설탕 세 스푼, 그리고 대추를 넣고, 양념을 닭에 투하했다. 자작자작하게 물에 끓여야했다. 그리고 생강을 넣어 잡내를 더 없앴다.

후추가루 7번 정도 넣고 양파를 큼지막하게 썰었다. 감자까지 큼지막하게 썰면서 가장자리는 둥글게 깎아냈다. 알고보니 얇기 때문에 쉽게 물러지므로, 국물이 걸쭉해지지 않기 위해 계산한 거였다. 다듬어진 감자와 통마늘, 양파, 대파도 큼직하게 썰어 투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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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가 셰프들의 닭볶음탕을 맛봤다. 하지만 최현석의 닭볶음탕을 맛 보더니 "텁텁하다"면서 탈락, 가장 비주얼이 좋은 미카엘 닭볶음탕을 칭찬했다. 하지만 맛이 "싱겁다"면서 간장을 추가했다. 이어 완전히 요리가 끝났을 때 참기름과 통깨를 넣어 마무리하라고 팁을 전했다.

완성된 닭볶음탕이 모두의 시선을 강탈했다. 닭국물에 잘 익은 감자까지 더해 완벽한 비주얼을 만들어냈다.
누가 먼저라할 것 없이 닭볶음탕에 홀릭했다. 남은 국물에 2차로 볶음밥을 만들어 먹자고 했다. 후라이팬에 약간의 국물을 넣고 밥을 넣어 비볐다. 계란에 치즈까지 더해 통깨, 그리고 김가루로 마무리했다. 마지막 깻잎으로 화룡정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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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이 꾹꾹 눌은 볶음밥이 완성됐고, 제작진들까지 사이좋게 나눠먹었다. 매니저들까지 모두 불러 닭볶음밥 파티를 열었다. 닭볶음탕보다 메인이 된 닭볶음밥 맛이었다.

꽈리고추가 아닌 여리고추로 멸치볶음은 만들기로 했다. 최현석을 위해 준비했다고 하자, 최현석은 "오늘 출연료 안 받겠다"고 했다. 이에 김수미는 "받아서 날 줘야지"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최현석은 여리고추는 일반고추보다 맵지 않고 조직이 쫄깃함이 있다고 했다.

멸치볶음을 시작했다. 먼저 멸치부터 볶아야 비릿내를 없앤다고 했다. 이어 소스를 만들기로 했다. 김수미는 "눈감고 할정도로 간단하다"고 하자, 최현석은 진짜 눈감고 해달라고 부탁했다. 김수미는 정말 눈을 감고 만들면서 간장 두컵에 물, 여리고추가 푹 잠길 정도로 물을 더 부었다. 하지만 가늠이 되지 않은 셰프들이 어려워하자, 김수미는 한 명씩 이를 확인, 30분 정도 끓이면 완성되는 간단한 레시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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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민은 "수미네 반찬 인기다"면서 미국에서온 손편지가 있다고 했다. 미국 시청자가 보낸 진짜 손편지였다. 미국 뉴져지에 사는 두 아이 어머니가 '수미네 반찬'을 보면서 할머니가 해주신 그리운 맛이 생각이 나 한참을 울었다고. 어린시절 할머니와 해먹은 고구마순 김치가 생각났다고 했다. 이제는 먹고 싶어도 먹을 수 없는 추억 속의 맛이 그리워졌다면서, "감사하고 건강해달라, 계속해서 부탁드린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김수미는 "이 글을 읽고 저도.."라면서 같은 추억, 같은 그리움에 말문을 잇지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편지에 대한 감사한 마음과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교차하는 순간이었다. 장동민은 "타국에 있는 분들도 음식과 이야기 드를 때 저런 추억이 떠오르는 것"이라 말했고, 김수미는 "이 주소로 고구마순 김치 보내드리겠다"면서 "이웃들과 나눠 잡숴라"며 마음까지 넉넉해지는, 정 넘치는 감사한 선물을 전했다. 명불허전 추억과 사랑이 함께한 '수미네 반찬'이었다. /ssu0818@osen.co.kr

[사진]‘수미네반찬’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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