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후보. 부산=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로 나선 이해찬 후보는 지난 11일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김경수 경남지사를 만났다. 김 지사는 지난 9일 ‘드루킹’ 김동원씨와 대질 조사를 받는 등 한 주 간 2차례 특검 조사를 받았다. 이 후보는 13일 페이스북과 유튜브 라이브에서 김 지사를 만난 얘기를 털어놓았다. 이 후보는 “특검이 공정하게 수사했냐고 물어봤다. (대질조사에서)드루킹이 횡설수설한 모양이더라”며 “입장도 바꾸고 말도 바꾸고 새롭게 나온 사실이 없어서 수사결과 잘 나올 것 같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또 김 지사를 어떻게 지킬 것이냐는 지지자들의 질문에 “이미 충분히 해명이 된 것 같다”며 “특검에서 새로 나온 사실도 없고 더 소환얘기도 없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전대에서) 이 정도 분열은 끝나고 나서 인사 탕평인사를 잘하면 된다”며 타 후보를 지지했던 이들에 대한 등용문을 열었다. 또 당대표가 되면 “일반 당원도 여러 의견 낼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야 하는데 당원협의체를 만들어서 온라인·오프라인 플랫폼을 통해 쌍방이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최근 적폐는 기무사령부라고 콕 찝었고, 사법개혁에 대해서는 “대법관이 문재인정부 내에 다 바뀔 예정이어서 그 부분은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논란이 돼 이날 여야 합의를 통해 폐지하기로 한 국회 특수활동비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이 후보는 “특활비는 국회도 필요한 분야가 있고 업무추진비로 처리할 분야가 있다”며 “여야간 폐기하기로 합의했다고 하는데 합의했으면 폐지하는게 답이다. 그런데 업무추진비가 필요한 부분은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세기간 이 후보를 둘러싸고 건강을 염려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건강관리는)특별히 하지 않고 숨쉬기 운동을 하고 있다”며 “대의원대회를 다녀서 이동이 많아 자주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소통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은 이 후보는 이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으로 질문을 주고 받았다. 오후 3시30분부터 1시간동안 진행된 이번 ‘라이브’에는 유튜브로 약 300명, 페이스북으로 약 100명이 시청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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