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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에 서울대 몰카(불법촬영물) 관련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오자 서울대 총학생회가 워마드 이용자 3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13일 워마드 내 서울대학교 학내 불법촬영카메라(몰카) 설치·유포 의혹 이용자들을 서울 관악경찰서에 고발하고 수사를 촉구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고발장에서 "해당 게시물이 올라온 게시판은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만 본문을 확인할 수 있어 경찰력의 도움이 절실하다"며 "학내 구성원의 불안과 두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진상조사를 한 뒤 경우에 맞는 처벌을 내려달라"고 밝혔다.
또 총학생회는 "3건의 게시글 이외에도 서울대학교 구성원을 대상으로 몰카 범죄가 일어나고 있다"며 "워마드 내 서울대학교 몰카 설치·유포 의혹이 있는 게시글도 진상조사를 해달라"고 했다.
앞서 서울대 대학본부와 총학생회는 워마드에 몰카 관련 글이 게시되자 몰카 탐지 전수조사를 진행하는 등 사태 해결에 나섰다. 대학본부와 총학은 이달 8일 관악경찰서 등의 협조를 받아 행정관·학생회관·인문대 건물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다만 이날 탐지 결과 몰카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들은 다음 달 7일까지 서울대 학내 화장실 1700개를 대상으로 몰카 탐지에 나설 예정이다.
총학생회에 따르면 이달 1일 서울대학교 학내 중앙도서관·인문대학·경영대학·공과대학 등에 몰카가 설치됐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총학생회는 워마드 이용자 3명이 워마드에 몰래카메라 관련 게시글을 작성한 사실을 확인하고 조사에 나섰다.
총학생회는 "이번 사건은 총학생회 회원을 대상으로 한 범죄행위이므로 강경하게 대처할 예정"이라며 "특히 불법 촬영물 연관 산업을 공론화하고 처벌하는 등 해결 과정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영상 기자 vide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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