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갑룡 경찰청장이 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사이버성폭력 수사팀 현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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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몰카(불법촬영물) 촬영부터 유포 유통망까지를 종합적으로 단속하기 위해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에 사이버성폭력 특별수사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13일 경찰청은 사이버수사과·수사과·성폭력대책과·피해자보호담당관 등 6개 과가 협업하는 사이버성폭력 특별수사단을 사이버안전국에 신설한다고 밝혔다.
특별수사단은 8월13일부터 11월20일까지 사이버폭력 사범에 대한 100일 특별단속을 하기로 했다. 웹하드 음란사이트·커뮤니티사이트 등 불법 촬영물 유통플랫폼과 이와 유착된 헤비업로더·디지털장의사 업체 등 유통카르텔까지 종합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그동안 불법촬영범죄가 촬영자-유포자-유통플랫폼 간 연결 고리를 통해 반복되고 있는데도 관련 수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여성계의 의견을 겸허히 수용해 불법촬영물 유통 플랫폼과 카르텔에 대해 성별과 관계없이 동일한 기준으로 엄정하고 공정한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외부 자문단도 운영하기로 했다. 사이버성폭력 전문가, 법률 전문가, 성평등단체 대표 등으로 외부 자문단을 구성해 주요사안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을 청취한다.
경찰관의 젠더 감수성이 낮다는 여성단체의 지적을 받아들여 전 경찰관에 대한 성인지 교육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수사 중 피해자 2차 피해 방지 등 피해자 보호를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해진 기자 hjl1210@, 최민지 기자 mj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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