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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켑카 "2승이 모두 메이저"…우즈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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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번째 PGA챔피언십 최종일 '2타 차 우승', 토머스 공동 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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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켑카가 2018시즌 마지막 메이저 PGA챔피언십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美 미주리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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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메이저의 사나이'.

세계랭킹 4위 브룩스 켑카(미국)가 시즌 2승을 모두 메이저에서 수확했다. 1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벨러리브골프장(파70ㆍ7317야드)에서 열린 100번째 PGA챔피언십(총상금 1050만 달러) 최종일 4언더파를 작성해 2타 차 우승(16언더파 264타)을 완성했다. 지난 6월 US오픈에 이어 2개월 만에 통산 4승째, 우승상금은 189만 달러(21억3500만원)다.

켑카가 바로 2014년 11월 유러피언(EPGA)투어 '플레이오프(PO) 3차전' 터키시에어라인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내 파란을 일으킨 선수다. 2015년 2월 피닉스오픈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우승을 신고했고, 지난해 US오픈에서 곧바로 메이저 챔프에 등극했다. 올해 US오픈에서는 커티스스트레인지(1988∼1989년) 이후 무려 29년 만의 타이틀방어에 성공해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2타 차 선두로 출발한 이날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애덤 스콧(호주)에 이어 타이거 우즈(미국)까지 우승경쟁에 가세한 막판 15번홀(파4) 버디가 돋보였다. 16번홀(파3)에서 2m 버디를 추가해 다시 2타 차 선두로 달아나면서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4라운드 평균 324.2야드(2위)의 장타를 뿜어내면서 홀 당 평균 1.62개(3위)의 '짠물퍼팅'을 가동했다는 게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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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켑카가 100번째 PGA챔피언십 최종일 15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환호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美 미주리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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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조던 스피스(미국) 이후 3년 만에 한 해에 메이저 2승을 달성하는 동시에 2000년 우즈 이후 18년 만에 US오픈과 PGA챔피언십을 석권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우즈는 버디 8개(보기 2개)를 쓸어 담아 6언더파를 몰아쳤지만 2위(14언더파 266타)에 만족했다. 파5의 17번홀에서 버디를 놓친 게 아쉬웠지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기어코 6m 버디를 집어 넣는 저력을 과시했다.

스콧 3위(13언더파 267타), 존 람(스페인) 4위(11언더파 269타), 디펜딩챔프 저스틴 토머스(미국) 공동 6위(10언더파 270타)다. 조던 스피스(미국)의 지구촌 골프역사상 여섯번째 '커리어 그랜드 슬램' 도전은 공동 12위(8언더파 272타)에서 막을 내렸다. 2015년 4월 마스터스와 6월 US오픈에서 '메이저 2연승'을 쓸어 담았고, 지난해 7월 디오픈을 제패해 3개의 퍼즐을 맞춘 상황이다.

PGA챔피언십이 내년에는 5월로 이동해 9개월 후를 기약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4월 마스터스에서 먼저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넘버 1' 더스틴 존슨(미국)은 공동 27위(6언더파 274타)에서 입맛을 다셨다. 한국은 웹닷컴(2부)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임성재(20)가 공동 42위(3언더파 277타)로 선전했다. 안병훈(27ㆍCJ대한통운)은 공동 56위(1언더파 279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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