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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슈섹션] 운항중인 항공기 기내에서 한 40대 남성 승객이 여성 승무원의 치마 속을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하다 붙잡혔다.
12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 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 KE671편에 탑승한 40대 후반 남성 A씨가이 여성 승무원의 치마 속을 휴대전화로 100여 차례 은밀히 촬영하다 적발돼 경찰로 넘겨졌다.
A씨의 휴대전화에서는 100장이 넘는 사진과 동영상이 내장되어 있었다. A씨는 비행 도중 수차례 물을 마시고 싶다며 승무원을 호출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발각은 A씨가 승무원의 치마가 나오는 동영상을 기내에서 보다가 다른 승무원에게 들키면서 비롯됐다.
이에 항공사 관계자들이 휴대전화 확인을 요청하자 이 남성은 휴대전화를 부수려 하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사건이 알려지자 대한항공 익명 게시판에서는 “해당 승객이 이전에도 여러 차례 촬영한 적이 있는데 ‘하이마일러’(항공사 우수 고객)여서 항공사로부터 제지를 받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대한항공 직원들은 “회사가 승무원 안전보다 회사 이익을 우선시한 결과”라며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여러 차례 몰카를 찍었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그를 탑승 거부 명단에 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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