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드루킹 소개 및 2백만원 수령 경위 조사
송인배, 참고인 신분…"있는 그대로 조사받겠다"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드루킹’ 김동원씨를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소개해준 것으로 알려진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12일 오전 허익범 특별검사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특검은 이날 오후 김씨도 출석시켜 송 비서관의 진술을 확인할 예정이다.
송 비서관은 이날 오전 9시 20분 서울 강남에 위치한 허익범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특검이)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요청해 왔다. 있는 그대로 사실 그대로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드루킹에게 200만원을 받은 목적이 무엇이냐“는 질문엔 ”(조사에) 갔다와서 얘기하겠다“고 즉답을 피하고 특검 사무실로 이동했다.
특검은 이날 오후 2시에 김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특검 관계자는 “대질 조사는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검은 송 비서관의 진술을 확인해 이를 김씨에게 확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 비서관은 20대 총선에서 낙선한 후인 2016년 6월 자신의 총선 선거캠프에서 일한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을 통해 김씨를 만났다. 그는 이후 김씨와 함께 당시 국회의원이던 김경수 지사의 사무실을 방문해 두 사람을 소개해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간담회 참석 등에 대한 사례비로 김씨로부터 200만원을 받았다. 송 비서관은 지난 5월 청와대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스스로 밝혔다.
특검은 송 비서관을 상대로 김씨 일당의 댓글조작 행위를 알고 있었는지와 김씨로부터 김씨 측근 변호사들의 인사청탁을 받은 적이 있는지도 물어본다는 방침이다. 특검은 아울러 조만간 백원우 민정비서관도 소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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