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운데)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입장하며 참석한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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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0일 문재인 정부가 북한산 석탄 반입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모두 개인의 일탈로 '꼬리자르기'만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김 원내대표는 드루킹 특검 이후 북한산 석탄 반입 경위에 대해서도 국정조사로 정부여당을 압박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북한산 석탄 반입 사실과 관련, "문재인 정부는 업자의 일탈 가능성 있다며 중차대한 외교안보 사항을 일개 업자 문제로 한정하려 한다"며 "드루킹이란 이름이 처음 알려졌을 때도 문재인 정권은 개인의 일탈일뿐이라며 꼬리자르려 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북한산 석탄 밀반입도 반입이지만 무엇보다 작년 10개월 이상 이같은 행위를 방조, 묵인한 것은 국제 공조나 국가 신뢰 차원에서 대단히 심각한 사항"이라며 "한국당은 면밀한 국정조사를 통해 정부가 지금까지 미온적 태도로 일관돼 온 이유를 분명히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북한산 석탄 반입에 대해 "UN 결의안 뿐 아니라 미국이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 마저 발표하는 마당에 한미공조, 대북공조는 물론 국익에 심각한 영향 줄 수 밖에 없는 현안"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말하는 '한반도 운전자'가 '북한 석탄 운송자'를 뜻하는 것은 아니길 바란다"고 일갈했다.
이어 3차 남북정상회담 추진과 관련, "판문점 회담 이후 지방선거 싹슬이 한 것과 북한 석탄이 들어온 것 말고는 아무것도 달라진게 없다"며 "남북정상회담이 실질적 성과없이 정략적 목적에 따라 이용되는 상황이 벌어져선 안된다"고 당부했다.
드루킹 특검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드루킹 특검이 이제 1차 수사 기한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지금 이순간에도 새로운 의혹들이 양파껍질처럼 계속 나오고 있어 수사 기간은 반드시 연장돼야 한다"며 "민주당은 청와대와 함께 특검을 정치 특검으로 몰아가고 특검을 무력화시키고자 하는데 그 저의가 어디 있는지 국민들은 모두다 알고 있다"고 경고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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