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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설훈 “드루킹 특검 연장? 더 이상 나올 것 없어…시간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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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기간 연장에 대해 "불필요한 시간 낭비일 것 같다"라고 밝혔다.

설 의원은 10일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서 "결론이 빤하게 보이는데 굳이 연장을 해서 무슨 실익이 있을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단히 죄송한 말씀입니다만, 명예의 문제가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고. 또는 일부러 시간을 끌어서 문제를 더 만들어내기 위한 것으로 오해될 수 있기 때문에 주어진 시간 내에 빨리 정리하는 것이 현명할 것 같다. 국민 입장에서도 더 이상 나올 수 있는 게 별로 없다고 확신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에게 정책을 자문한 이유에 대해 "국민에게 여러 분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건 정치인으로서 당연한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설 의원도 "누구한테든지 질문할 수 있고 조언을 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책 문제를 가지고 '잘했다', '잘못이다' 이렇게 한다면, 그건 조금 다른 시각으로 봐야한다. 드루킹이 불법을 저지른 그 시점부터 같이 하면 안 되는 것이지만, 불법이 아니고 정책 문제에 있어서는 누구하고도 상의를 할 수 있어야 되는 것이 아닌가. 그것을 잘못된 시각으로 본다면 좀 지나친 것이 아닌가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인 50%대까지 하락한 것에 대해선 "워낙 우리 지지율이 높았다. 문 대통령이 그동안 국정운영을 잘해오셨기 때문에 지지율이 높았던 것이 정상화되는 조정기라고 생각해야 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항상 높은 수준에 있을 수는 없는 것 아니겠냐. 사람인 이상. 그래서 적정한 수준에서 조정기를 갖고, 그리고 이 수준이 유지되어야 한다는 점이 하나 있고. 특히 경제적인 상황이나 폭염 등으로 인해서 국민들 굉장히 힘들어하지 않냐. 이 영향도 있었으리라고 생각을 한다. 더위가 닥치고 그러면 모든 만사가 싫어지는 이런 분위기에서 조정기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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