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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도지사는 이날 오전 9시 27분께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에 재출석한 상황이다.
특검팀은 오전에는 지난 조사에서 묻지 못한 질문을 마무리 한 뒤, 오후부터는 ‘김경수-드루킹’ 대질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김 도지사 측은 전날 “김 지사는 대질신문을 거부한 적이 없다”며 “이 사건 처음부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충실하게 소명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특검팀은 드루킹 김 씨의 동의를 얻은 뒤 대질조사를 통해 김 도지사의 댓글조작 매크로프로그램 ‘킹크랩’ 시연회 참석 여부 등을 캐물을 방침이다.
김 도지사는 이날 특검 사무실에 재출석해서 "당당히 수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밝혔는데 지금도 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속히 진실이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지만 본질을 벗어난 조사가 더이상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며 "충실히 조사에 협조한 만큼 하루 속히 경남도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다시 한 번 '정치특검'이 아니라 진실을 밝히는 '진실특검'이 돼 주시길 마지막으로 당부드린다"고 덧붙이며 특검 사무실로 들어갔다.
특검팀은 김 지사가 지난 2016년 11월 매크로프로그램 '킹크랩' 시연회 참석 여부를 비롯해 드루킹 일당 댓글조작 사건에 개입했는지 등 사건 전반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 지사는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김 지사에 대한 2차 소환 조사 이후 진술 내용을 바탕으로 구속영장 청구 등 신병처리 방향을 검토할 전망이다.
앞서 박상융 특검보는 전날 김 지사와 드루킹 김 씨와의 대질신문을 염두에 두고 있냐는 취재진 질문에 “수사팀에서 필요성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2016년 김 지사에게 드루킹을 소개하고 강연료 명목의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에 대해서도 “필요시 소환할 예정”이라며 송 비서관과의 대질조사 가능성도 열어뒀다.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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