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의원. 사진=동아일보DB |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드루킹’ 김동원 씨(49·수감 중)의 댓글조작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 수사 기간에 대해 “연장할 수밖에 없지 않나”고 밝혔다.
나 의원은 9일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와 인터뷰에서 “(특검이)생각보다 그렇게 속도를 많이 내지 못했다. 지방선거 즈음에 시작되면서 핵심 관련자들이 아직 조사를 못 받은 분들이 있다는 분석들도 많이 하지 않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 의원은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 당시 수사기간을 연장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결국은 결과물”이라며 “최순실 특검은 워낙 처음부터 기간이 더 길었고, 그 전에 수사도 상당 부분 이루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이번 드루킹 특검은 경찰 수사가 얼마나 부실했는지 특검 초기부터 저희가 알 수 있지 않았는가?”라며 “경찰에서 아무것도 압수수색하지 못했다고 했는데, 여러 가지 증거가 나중에 특검에서 압수수색해서 나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래서 특검이 출발하기 전에 되어 있던 수사가 전혀 없었다는 부분, 오히려 은폐하려고 했었다는 부분에서 (드루킹)특검은 어떻게 보면 마이너스에서 출발을 했다면, 최순실 특검은 어느 정도 이루어진 상태에서 시작한 특검”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최순실 특검과)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아직 남아있는 게 많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드루킹’ 특검팀의 1차 수사기간(60일)은 오는 25일 종료된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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