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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재현의 성폭행 미투 의혹이 다시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처음 조재현 미투를 폭로한 배우 최율이 주목받고 있다.
최율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왼쪽엔 비가 쏟아지고 오른쪽은 비가 안 온다. 멀리서 하늘 구경하다 보니 막 소리치고 싶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썼다.
해당 멘트를 제외하고 별다른 설명은 없었지만, 앞서 최율이 조재현을 저격하는 글을 올린 만큼 이번 일 역시 조재현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네티즌 추측이 쏟아진 바 있다.
앞서 최율은 지난 2월 자신의 SNS를 통해 조재현의 프로필 사진을 게재한 뒤 “내가 너 언제 터지나 기다렸지. 생각보다 빨리 올 게 왔군. 이제 겨우 시작이다. 더 많은 쓰레기들이 남았다. 내가 잃을 게 많아서 많은 말을 못 하지만 변태XX들 다 없어지는 그날까지”라며 ‘me too’, ‘withyou’“라는 글을 적었다.
한편, 전날인 7일 MBC ‘PD수첩’에서는 ‘거장의 민낯, 그 후’편으로 김기덕 감독과 조재현의 미투 추가 폭로에 대해 다뤘다.
H씨는 조재현의 미투를 폭로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H씨는 “‘그 때 그 일을 당했을 때 더 용기를 냈다면 이렇게 까진 되지 않았을 텐데’ 하는 후회와 죄책감 때문에 다시금 출연을 결심했다. 나아가 계속 더 많은 피해자가 나올 것을 우려해 용기를 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H씨는 연예기획사에서 일하는 친구를 통해 참석한 한 드라마 쫑파티에서 조재현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H는 화장실을 갔다가 자신을 따라온 조재현에 의해 위협을 당했다는 것. 특히 H는 “그 분은 이미 바지를 일부 벗었다”면서 “떨어지면 키스를 하거나 옷을 벗기려 해서 일부러 몸을 밀착시키고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때는 가슴을 추행하고 이런 것보단 더 큰일을 막고 도망가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고, 그래서 좁은 공간에서 안간힘을 써 겨우 빠져 나왔다”며 “묻지마 범죄를 당한 느낌이었다. 이후로 방광염을 일 년 넘게 달고 살았고 밀폐된 공간이 무서워 제대로 가질 못했다”고 밝혔다.
현재 H씨와 관련된 사건들은 공소시효가 만료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H씨는 사건을 수면 위로 올리기 위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일반인과 SNS로 접촉하기도 했다. 그러나 해당 일반인은 두려움에 잠적한 상태다. H씨는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공소시효가 지나지 않은 사건들의 피해자들이 나서야 한다고 관심을 촉구했다.
/권준영기자 kjykj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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