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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김시우, 우즈 '무빙데이' 주춤...토머스 단독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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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브리지스톤 3R 2타 잃어 공동 11위

최종일 '톱10' 이상 기대..우즈 공동 28위

토머스 3타차 선두..6개월 만에 시즌 3승 기대

매킬로이, 폴터 공동 2위..데이, 리슈먼 추격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시우(23)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천만 달러) 무빙데이에서 한걸음 물러났다.

김시우는 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컨트리클럽 남코스(파70·740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무빙데이’에서 버디 2개를 뽑아냈지만, 보기 4개를 쏟아내 2오버파 72타를 적어냈다. 전날까지 공동 6위에 자리해 우승까지 넘봤던 김시우는 중간합계 6언더파 204타를 기록, 단독 선두 저스틴 토머스(미국·14언더파 196타)에 8타 뒤진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제이슨 데이와 함께 1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시우는 출발이 좋지 못했다. 티샷이 오른쪽 러프로 떨어졌고, 129야드를 남기고 쳤지만 그린에 올라오지 못했다. 3타 째만에 온그린에 성공한 김시우는 약 6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쳤다. 하지만 이어진 2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 원점으로 돌려놨다.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부담 때문이었는지 퍼트가 조금씩 홀을 빗나갔다. 3번홀에서는 약 2.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아쉽게 놓쳤고, 이후에도 계속 버디 퍼트가 홀을 벗어났다. 6개 홀 동안 파 행진을 벌이던 김시우는 9번홀(파4)에서 보기를 하며 다시 한 타를 잃었다. 후반들서도 분위기 반전에 실패한 김시우는 버디 1개에 보기 2개를 적어내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타수를 크게 잃지 않은 만큼 마지막 라운드에서 1,2라운드 때 보여준 컨디션을 회복하면 톱10 이상의 성적을 노릴 수 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무빙데이에서 주춤했다. 이날 버디는 1개에 그쳤고, 보기 4개를 적어내 3오버파 73타로 부진했다. 중간합계 3언더파 207타를 적어낸 우즈는 공동 28위까지 순위가 미끄러졌다.

우즈는 이날 드라이브샷과 그린 적중률이 모두 흔들렸다. 모두 50%에 그칠 정도로 샷 컨트롤이 좋지 않았다. 우즈는 이 대회에서만 무려 8번 우승했다. 이에 따라 코스에 대한 자신감과 최근의 상승세가 더해지면 그동안 침묵했던 우승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2라운드까지 공동 11위에 올라 이날 무빙데이에서 순위를 더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했으나 오히려 미끄러져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저스틴 토머스는 이날 단독 선두로 치고 나왔다. 3타를 더 줄이면서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토머스는 이번 시즌 CJ컵과 혼다클래식에서 2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약 6개월 만에 시즌 3승의 기회를 잡았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토머스를 추격했다. 이날 3타를 더 줄인 매킬로이는 중간합계 11언더파 199타로 토머스에 3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전날 공동 선두였던 이언 폴터(잉글랜드)가 매킬로이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김시우와 함께 경기를 펼친 제이슨 데이(10언더파)와 마크 리슈먼(9언더파)가 4위와 5위에 올라 마지막 날 우승을 다툰다. 안병훈(28)은 더블보기를 두 번이나 쏟아내는 등 난조를 보인 끝에 5타를 잃고 5오버파 2015타를 쳐 공동 65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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