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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공범' 김경수 경남지사, 6일 특검 소환

머니투데이 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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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공범' 김경수 경남지사, 6일 특검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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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종훈 기자] [the L] (상보) 박상융 특검보 "물어볼 것 많아…시간 많이 걸릴 것"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3일 오전 취재진에 둘러싸인 채 경남도청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3일 오전 취재진에 둘러싸인 채 경남도청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스1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의 댓글조작 사건 공범으로 지목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6일 허익범 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다.

박상융 특검보는 3일 서울 서초구 특검사무실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김 지사가 6일 오전 9시30분에 특검 사무실로 출석해 조사를 받기로 했다"며 "오늘 김 지사의 변호인인 김경수 변호사(58·사법연수원 17기)가 특검을 방문해 조율한 내용"이라고 밝혔다.

박 특검보는 "댓글조작 사건의 공범 등 혐의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며 "(김 지사에게) 물어볼 사항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박 특검보는 '김 지사에 대한 조사에 시간이 얼마나 걸릴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예측하기 어렵지만 많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박 특검보는 특검팀 중 누가 김 지사를 조사할지, 다른 피의자를 불러 대질심문할 가능성은 있는지 등의 질문에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특검보는 김 지사를 소환하기 전 주말에도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는 김 변호사 등 변호인단을 대동해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김 변호사는 2013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폐지 전 마지막 중수부장을 지낸 전직 검사로, 이번 드루킹 사건 특별검사로도 거론됐었다. 김 변호사는 이날 특검사무실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필요하면 김 지사와 수시로 통화하고 있다"며 "김 지사는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했다.


김 지사는 드루킹 김씨 일당의 공범으로 지목돼 피의자 입건된 상태다. 특검팀은 김 지사를 상대로 김씨와 언제 어디서 접촉했는지, 김씨에게 기사 댓글 조작을 청탁한 적이 있는지, 그 대가로 김씨에게 공직을 약속한 적이 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드루킹 김씨는 김 지사가 '산채'로 불리는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댓글조작 매크로 프로그램 시연회에 참석했고, 김 지사로부터 댓글조작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외에도 김 지사는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과 제19대 대선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은 김 지사의 의원 시절 보좌관인 한모씨가 김씨가 이끄는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측으로부터 500만원을 수수하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혐의다.

김 지사는 또 6·13 지방선거와 관련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최근 김씨 일당으로부터 '김경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13 지방선거를 도와달라고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을 향한 의혹들에 대해 김 지사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과 이미 경찰 조사과정에서 충분히 소명한 사안들이 마치 새롭게 밝혀지고 확정된 것처럼 마구잡이로 보도된다. 조사 결과가 아닌 언론을 통한 망신주기, 일방적 흠집내기로 다시 흘러가는 것은 유감"이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특검은 제가 제일 먼저 요구했고 어떤 조사든 당당하게 응하겠다고 수차례 밝힌 바 있다"고 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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