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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그토록 기다린 유럽 무대 데뷔전이다. 이재성(26, 홀슈타인 킬)이 본격적으로 유럽 생활을 시작한다.
홀슈타인 킬은 4일 새벽 3시 30분(한국 시간) 독일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킥오프하는 2018-19 독일 분데스리가2(2부 리그) 개막전에서 함부르크SV 원정을 떠난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아쉽게 승격에 실패한 홀슈타인과 창단 최초로 분데스리가 잔류에 실패한 함부르크가 개막전부터 만나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이번 경기에서 이재성의 출전 가능성은 높다. 홀슈타인 킬은 이재성 영입을 위해 약 150만 유로(약 20억 원)를 지불했다. 최근 이적시장을 생각하면 많지 않은 금액이지만 2부 리그 팀인 홀슈타인 킬 입장에서는 유럽 경험이 없는 이재성에 승격을 위해 상당한 금액을 투자했다. 그만큼 이재성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것을 뜻한다.
이재성은 독일로 건너가자마자 곧바로 연습경기에 나섰다. 이재성을 향한 팀 월터 감독의 믿음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다. 이재성은 에이바르전에서 교체로 들어가 동료들과 처음으로 발을 맞췄다. 골이나 도움은 없었지만 현지에서는 10여분을 소화한 이재성 활약에 만족감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언론들도 이재성 합류를 주목하고 있다. 독일 언론 ‘빌트’는 “홀스타인 킬이 이재성을 영입했다. 함부르크를 상대로 얼마나 위협적일까?”라는 기사를 보도했다. 그러면서 “한국 대표 선수인 이재성이 챔피언 구단인 전북에서 왔다. 월드컵 플레이 메이커였던 그는 매 경기 90분을 뛰었다. 한국이 독일을 2-0으로 꺾은 그 경기에도 나왔다”고 평가했다.
이재성은 유럽 진출은 간절하게 기다려왔다. K리그에서 이룰 것을 모두 이룬 그는 해외 이적을 통해 한 단계 발전하길 원했다. 그는 “정말 많은 시간을 생각하고 고민했다. 많은 분들이 내 결정에 대해 격려와 우려의 말씀을 해주셨다”며 “하지만 이 도전이 끝이 아닌 시작임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반드시 성공해서 내 결정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시즌 중 이적을 허용한 전북에도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시즌 중임에도 불구하고 내 의견을 존중해주고 힘든 결정을 내려준 구단에 정말 감사하다. 2014년 처음 전북 유니폼을 입고 전주성에 발을 내딛었던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고 모든 순간이 소중했다”며 “전주성에서 항상 아낌없이 보내준 전북 팬들의 성원도 절대 잊지 않겠다. 기회가 되면 반드시 전북으로 돌아와 축구인생 마지막을 함께 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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