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일보DB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김 지사의 관사와 집무실을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특검 수사가 본궤도로 가고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지난 대선 경선 전에 드루킹을 처음 만났을 뿐이라던 김 지사가 대선 와중에 드루킹에게 재벌개혁 공약을 자문할 정도, 또 개성공단 문제를 자문 받을 정도로 관계가 긴밀했다는 점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김 지사가 드루킹과 관계에서 무엇을 더 숨기고 있는지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지사 뿐 아니라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송인배 정무비서관에 대해서도 드루킹과의 커넥션이 규명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정권이 어떠한 수단과 방법을 통해 드루킹 게이트 본질을 물타기 하고 특검을 방해하려 해도 국민적 의혹이 계속되는 한 진실은 밝혀지고 말 것이라 경고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드루킹 게이트는 광범위한 국민적 의혹이 여전한 사안인 만큼 수사기간 연장을 통해 반드시 실체적 진실이 규명돼야 할 것이라 강하게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허 특검께서 이 무더운 여름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국민들과 함께 특검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 힘내시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허익범 특검팀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최득신 특별검사보와 검사 등 총 17명을 투입해 경남 창원 소재 김 지사의 집무실과 관사, 서울 여의도 국회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