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 관사, 집무실, 국회 등
이번 주말, 내주 초 소환 예상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 의혹을 수사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2일 오전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관사와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김 지사의 의원 시절 국회 일정비서가 사용하던 컴퓨터 등도 포함됐다.
김 지사 소환을 앞둔 특검이 댓글조작 의혹과 관련해 전방위적인 압수수색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검팀은 전날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8시 특검보 검사를 포함해 17명의 인력을 경남 창원에 투입해 현재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특검은 또한 이날 오전 10시부터 김 지시가 의원시절 사용하던 국회에 보관된 컴퓨터 등에 대해 국회에서 압수수색을 집행하고 있다.
특검 관계자는 “의원시설 일정 관리비서가 사용하던 컴퓨터가 주된 압수수색 대상”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최근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에 관여한 공범 등으로 입건된 상태로 알려졌다. 앞서 특검은 지난 30일에도 관사와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한 차례 법원에서 영장이 기각된 바 있다.
특검이 법원의 문턱을 넘어 김 지사의 관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김 지사의 소환 시기도 입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르면 이번 주말이나 내주 초에는 김 지사 소환이 이뤄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특검 관계자는 전날 “김 지사에게 곧 소환 통보를 할 예정”이라며 “수사기간이 24일 정도밖에 남지 않아 빨리 결정하겠다”고 말한 바 았다.
김 지사는 전날 경남도 행사에서 “특검 조사에서 의혹을 충분히 해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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