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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경수-드루킹 자문 정황 조사”

헤럴드경제 정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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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경수-드루킹 자문 정황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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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김동원 씨가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별검사 사무실로 소환되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드루킹‘ 김동원 씨가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별검사 사무실로 소환되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 김경수, 드루킹에 ‘재벌개혁 공약’ 자문 정황

- 김 지사 조사 일정은 아직 미정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 김동원(49) 씨에게 정책 자문을 구했다는 정황에 대해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수사에 착수했다.

박상융 특검보는 이날 서울 서초구 특검사무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수사팀에 전달했고, 수사팀에서 이를 확인 중에 있다”고 전했다.

특검은 드루킹 김 씨와 김 지사 사이에 보안 메신저 ‘시그널’로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을 입수해 분석 중이다. 김 씨는 변호사를 통해 지난 18일 이동식저장장치(USB)를 제출했고, 여기에는 김 지사와 주고받은 대화 내용이 적지 않게 포함됐다.

메시지 내용 중에는 지난해 1월 5일 국회의원이던 김 지사가 드루킹에게 정책 자문을 얻는 대화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가 “재벌개혁 방안에 대한 자료를 러프하게라도 받아볼 수 있을까요? 다음주 10일에 발표 예정이신데 가능하면 그전에 반영될 수 있는 부분은 포함되면 좋지 않을까 싶네요”묻고, 김 씨는 “논의과정이 필요한 보고서라도 20일쯤 완성할 생각으로 미뤄두고 있어서 준비된 게 없습니다만 목차만이라도 지금 작성해서 내일 들고가겠습니다”라고 답장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날 주고받은 메시지에는 김 지사와 드루킹이 여의도 국회 앞 한 식당에서 약속을 잡고 만나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김 지사와 김 씨 간 대화내용이 어떠한 범죄 혐의를 구성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이번 수사 핵심 인물인 김 지사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한 상황인 데다 수사기한(8월 25일)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이다. 그러나 특검팀은 아직 구체적인 조사 일정을 정하거나 김 지사 측과 조율하지는 않고 있다.

이날 오후 특검팀은 김 씨를 7번째 불러 조사 중이다. 드루킹은 28일 조사 당시 “변호사 없이 진술하지 않겠다”며 입을 열지 않았지만, 이날은 재선임된 마준 변호사 입회 하에 조사를 받고 있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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