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팀, 다른 구속 피의자도 조사 돌입
[헤럴드경제=이슈섹션]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28일 ‘드루킹’ 김동원(49ㆍ구속) 씨를 재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2시 드루킹을 서울 강남역 사무실로 소환해 그가 제출한 이동식저장장치(USB)에 담긴 자료 작성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중이다.
USB에는 관심을 모으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 정치권 인사의 연루 정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 사무실에서 취재진과 마주친 드루킹은 ‘USB에 김 지사와 대화전문이 들어 있는 게 사실이냐’, ‘USB를 특검에 제출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등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의 핵심인물인 드루킹이 특검 조사를 직접 받는 것은 지난 18일 이후 10일만이다.
특검은 그동안 ‘전략적 이유’로 드루킹을 소환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드루킹은 5번째 소환이 이뤄졌던 지난 18일 측근을 통해 숨겨온 128GB 용량의 USB를 특검에 제출했다.
약 60GB가량의 자료가 담긴 USB에는 댓글조작 내역뿐 아니라 드루킹과 김 지사가 보안메신저 ‘시그널’로 나눈 대화 내용 전문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드루킹이 정치권 인사를 만난 일지와 대화 내용을 기록한 문건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USB를 확보한 이후인 19일 드루킹의 댓글조작 혐의를 추가 기소했다.
이와 함께 특검은 이날 ‘둘리’ 우모 씨와 ‘트렐로’ 강모 씨 등 다른 구속피의자도 소환해 댓글조작에 정치권 인사가 연루됐는지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우 씨는 2016년 10월 당시 국회의원이던 김 지사가 드루킹 일당이 운영하는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를 찾았을 때 김 지사에게 댓글조작 시스템 ‘킹크랩’을 시연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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